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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가 우울증에 빠졌다? 원인 및 해결책

고진아 2018-07-09 00:00:00

반려묘가 우울증에 빠졌다? 원인 및 해결책
▲고양이 또한 사람처럼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출처=픽사베이)

자신이 애지중지 키우는 반려묘가 행복하지 않길 원하는 보호자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바램과는 반대로 실제로 자신의 고양이가 심적으로 우울해하고 슬퍼하는지를 자세히 신경쓰는 이들은 별로 없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고양이도 습성이나 기질, 성향이 다르다. 즉 어떤 고양이는 외향적인 기질을 지녔지만 어떤 고양이는 접촉하는 것 조차 거부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 고양이 모두 심리적으로 우울할 경우 나타나는 증상은 크게 다르지 않다. 고양이 전문 매체인 마이펫니즈댓은 고양이도 우울증을 겪는다고 말했는데, 고양이 특유의 민감한 습성으로 인해 주변 환경, 사람들의 영향을 쉽게 받기 때문이다.

고양이 우울증의 증상과 해결 방안에 대해 알아보자.

고양이 우울증 증상

1. 소리로 자신의 반려묘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왠지 구슬픈 소리에 저음이 짙은 야옹 소리를 낸다면, 이는 보통 고양이가 심란하고 속상한 감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양이 특유의 갸르랑 거리는 소리를 항상 낸다면 이는 보통 편안하다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지만 때로는 그 반대인 경우도 있다. 이에 평상시 보다 더 자주 갸르랑 거린다면 이는 고양이가 현재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며, 자신을 위로할 목적으로 더 많이 소리를 내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평상시에 소리를 잘 지르는 고양이가 조용하다던가, 혹은 반대로 평상시 조용하다가 갑자기 소리를 더 내는 경우는 바로 이런 우울증과 연관성이 깊을 수 있다.

2. 몸짓을 통해 자신의 슬픔을 표현하기도 하는데, 가령 귀나 눈, 털 등 신체의 다른 부위를 통해 자신이 괜찮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꼬리를 뒤로 당긴다던가 아니면 귀나 털이 뒤쪽으로 당겨져 있는 경우라면, 이는 분명 고양이가 현재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암시하는 징후다.

3. 때로는 공격성을 보이거나 아니면 무엇인가를 두려워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때도 있다. 이외에도 고집스러운 모습이나 공포에 질린 모습을 봤다면 이 역시 고양이가 슬퍼하고 있다는 사인이다.

반려묘가 우울증에 빠졌다? 원인 및 해결책
▲고양이의 우울증 원인은 다양하다(출처=픽사베이)

4. 고양이가 즐겨했던 활동에 대해 흥미과 관심을 더 이상 보이지 않고 숨거나 고립된 행동을 보이는 것도 간과하면 안된다. 행동이 적고 조용한 상태에 있다는 것은 보호자에게 더 많은 관심을 요구하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5. 고양이의 수면 시간이 유독 더 길어졌다면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잠자리가 바꼈는지도 확인해봐야 하는데, 고양이의 기분에 변화가 생길 경우 잠자리가 변경될 수 있다.

6. 자신의 털을 스스로 그루밍조차 하지 않는다며, 이는 분명 너무 많은 슬픔과 외로움, 우울증으로 털을 매만질 의욕조차 느끼지 않는다는 의미다.

7. 평소 잘 먹던 사료를 먹지 않는다거나 음식 자체에도 별 관심을 두지 않을 수도 있다. 식욕 부진은 바로 고양이 우울증의 명백한 증거가 될 수 있다.

8. 고양이는 영역을 확보하고 이를 경계하기 위해 자신의 냄새를 분비하는 습성이 있다. 그러나 평소보다 더 자주 자신의 냄새를 이리저리 뿌리고 다닌다면, 이는 현재 고양이가 자신을 우울하게 만드는 무엇인가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또한, 화장실이 아닌 다른 곳에 배설을 본다면, 이도 우울증의 이유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

9. 자신의 슬픈 감정을 끌어올리기 위해 영역을 표시하는 방법 가운데 다른 하나는 바로 물건이나 공간에서 마구 긁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이 역시 고양이가 겪고 있는 심리적인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

고양이가 우울증에 빠지는 이유

고양이의 우울증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왜 자신의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슬픔에 잠기고 우울증에 빠지게 됐는지를 알아야 한다. 몇 가지 원인을 공개한다.

1. 질병을 앓고 있거나 이로 인한 통증이 발생할 경우, 평소보다 덜 활발해진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병으로 인해 메스꺼움이나 통증, 무기력증을 느끼기 때문에 평소의 장난기는 사라지면서, 질병과 통증의 두려움만 남기 때문. 이에 고양이는 불행해질 수 밖에 없다. 이때는 바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하는 것이 급선무다.

2. 몸에 부상을 입었거나 상처가 났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고양이의 몸에 난 변화는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반드시 고통 완화를 위해 수의사의 처방을 받고 권장 사항을 따르면서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3. 인간과 함께 사는 고양이 역시 자신의 가족을 잃으면 슬퍼하기 마련. 가족을 잃은 슬픔은 곧 상실감으로 이어지면서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정상적인 일상 생활을 유지하게 되겠지만, 그 순간만이라도 고양이의 고통을 경감시켜줄 수 있어야 한다. 이 경우 친구가 돼 위로를 해줄 수 있는 다른 반려 동물을 데려오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

[팸타임스=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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