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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이고 독특한 반려동물 원한다면?...고려해야 할 사항들

고진아 2018-07-05 00:00:00

이국적이고 독특한 반려동물 원한다면?...고려해야 할 사항들
▲눈이 3개 달린 독특한 고양이(출처=123RF)

흔한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아닌 이국적이고 독특한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 들때가 있다. 가끔씩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에 소개되는 귀여운 반려동물들의 영상과 사진을 접하면서 이런 생각은 점점 더 커지기 마련.

이런 이국적인 반려동물에는 도마뱀이나 이구아나, 뱀, 거북이 같은 파충류부터 친칠라나 고습도치 같은 설치류와 유사한 동물들까지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이같은 독특한 반려동물을 직접 기른다는 것은 일반적인 강아지나 고양이를 기르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사료값, 병원비 등의 유지관리 비용 등 금액적인 면에 더해 습성에 알맞는 환경을 제공하고, 끊임없는 사랑과 애정을 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 또한, 자신이 사는 거주지에서 해당 동물을 키울 수 있는지에 대한 허용 여부도 파악해야 한다.

이국적인 동물을 기르고 싶은 모든 이들이 알아야 할 사항에 관해 알아보자.

법적 문제

자신이 키우고 싶은 동물을 데리고 오는 것이 합법적인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많은 동물들이 개인적인 소유에 있어 불법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인데, 가령 아주 귀여운 아기 호랑이를 살 수 있는 곳을 보았다 하더라도, 이는 단순히 구매한 후 집으로 데려올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가장 먼저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방 자치 단체에 반려 동물 정책에 관해 문의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반려 동물 정책에는 특정 종의 멸종을 피하기 위해 반려동물로 들이는 것을 금하는 내용이 포함되는데, 이는 일부 종들은 인간에게 길들여지기 보다 자연 서식지에서 더 잘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협적인 행동이나 습성으로 인해 불법으로 다뤄지는 동물들도 있다. 야생의 습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주변의 사람들을 물거나 심지어 죽일수도 있기 때문. 파충류의 일부 종들이 이에 속한다. 실제로 파충류 가운데 인간이 키울 수 있는 종은 극히 일부분으로, 미국 플로리다 대학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매년 뱀에게 물리는 사례는 7000건에 달한다고 한다. 물론 모두 치명적인 독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망에 이르는 독사들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국적이고 독특한 반려동물 원한다면?...고려해야 할 사항들
▲독특한 매력의 물고기 아홀로틀(출처=픽사베이)

정보 습득

키우기 전 동물이 어디서 왔고 어떤 습성을 지녔는지 반드시 아는 것이 좋다. 단순히 생김새가 귀엽고 멋있다고 해서 바로 입양하는 것은 좋지 않다. 또한, 앞서 언급한대로 모든 동물들이 반려동물로서 가치가 있고 키우기 쉬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인간과 함께 살 수 있고, 길들여질 수 있는 습성을 지녔는지 알아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동물 연구원인 데이비드 매닝은 50종의 이국적인 반려동물이라는 저서를 통해, 동물과 동물 보호에 관한 정보를 먼저 파악한 후, 자신과 자신의 환경 및 상황에 가장 잘 맞는 종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비용 감수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동물의 유형에 관계없이 자신과 한평생 집과 공간을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돌보겠다는 일종의 약속이나 마찬가지다. 가령, 고양이 한 마리를 집으로 데려온다고 해도 고양이에게 맞도록 집안의 위험한 물건을 제거하는 등 고양이에 맞게 환경을 조정해줘야 하는 것. 강아지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고려해 이에 가장 적합한 품종을 데려오되, 마찬가지로 강아지에 맞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 이국적인 반려동물 역시 마찬가지다.

게다가 어쩔 수 없이 나가는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해결해야할 먹는 것부터 시작해 병원 검사나 치료비, 기타 장난감 등,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향후 깜짝놀랄 금액에 후회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비용외에도 갑자기 예기치 않게 닥치는 사건 사고에 대한 비용도 계산에 넣어야 한다. 즉, 자신외에도 반려동물까지 완벽히 돌보고 관리할 수 있는 재정적인 조건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국적이고 독특한 반려동물 원한다면?...고려해야 할 사항들
▲알파카(출처=123RF)

습성 및 생활습관 고려

강아지나 고양이는 모두 아침에 눈뜨고 낮에 활동하며 밤에 자는 인간과 비슷한 사이클을 가지고 있어, 이런 문제에 관해 걱정할 문제가 전혀 없다.

그러나 다른 환경에서 온 동물일 경우, 보호자의 생활 습관과 반대되는 사이클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도 농후하다. 이 경우라면 보호자는 동물의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면서, 자신도 그 라이프스타일을 따라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가령, 아침과 저녁에 모두 잠에 취해있다면, 한낮에 활동을 하는 동물을 키우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고 저녁에 활동을 하는 동물이라면, 이 동물에 맞는 환경을 구성해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동물의 습성이 외향적인지 혹은 내성적인지, 여행을 좋아하는 적극적인 면이 있는지, 혹은 집안에서만 있는 것을 선호하는지 등에 대한 여러 정보를 미리 탐색해 자신의 성향과 생활 습관에 가장 잘 맞는 동물을 선택해야 더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팸타임스=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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