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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하다! 충직한 치와와의 모든 것

김성은 2018-07-05 00:00:00

작지만 강하다! 충직한 치와와의 모든 것
▲잔디에 앉아있는 치와와(출처=게티이미지)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그녀는 작은 체구를 가졌지만, 매우 사나웠다"란 구절은 치와와에게 완벽한 표현이다. 덩치가 작다고 해서 약할 거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작지만 확실히 용감하며, 뼛속까지 투지가 넘친다. 그리고 영리하기까지 하다. 치와와는 다른 개와 우호적이지 않지만, 주인과 교감을 쌓게 되면, 등을 보이지 않고 언제나 주인의 무릎 위에 올라와 앉는다.

세상에서 제일 작은 개

워낙 몸집이 작기에 어디든 데리고 다닐 수 있다. 심지어 쇼핑할 때도 가방 안에 넣어 다닐 수 있다. 치와와는 머리는 작지만 두뇌는 크며, 체구는 작지만 커다란 심장을 가지고 있어 주인에게 끝없는 충성심을 보인다. 생활에 커다란 부분을 차지할 치와와. 알면 알수록 더욱 매력적이다.

치와와는 실제로 매우 작은 품종이라서 거의 자라지 않는 강아지를 기르는 것과 같다. 태어날 때부터 아기 머리에 있는 숨구멍인 대천문처럼 부드러운 부위가 있다. 치와와의 숨구멍은 자라면서 점점 사라지거나, 평생 유지될 수도 있다.

치와와의 머리는 두 가지 형태가 있다. 하나는 사과형 머리로 치와와의 트레이드마크다. 또 다른 하나는 사슴형 머리로 긴 주둥이와 좁은 머리가 특징이다.

치와와는 선천적으로 늘어진 귀를 가지고 태어나지만, 성견이 될수록 위로 서게 된다. 털의 길이는 긴 털과 짧은 털, 내피 세 가지이며, 색깔은 30여 가지로 다양하다.

몸집이 작은 치와와, 키와 몸무게는 얼마나 될까? 보통 갓 태어난 신생아보다 작다. 체중 2.7kg 이하, 키 12.7~20.3cm까지 자란다. 수명은 최대 14~16년으로 다른 품종보다 오래 사는 편이다.

작지만 강하다! 충직한 치와와의 모든 것
▲점프해서 강을 건너는 치와와(출처=게티이미지)

치와와의 전설과 미신

수많은 역사가들은 치와와의 실제 기원을 놓고 지금까지도 논쟁을 벌인다. 치와와 유래에 관해 신화와 추측이 난무한데, 아이러니하게도 알려진 유일한 팩트는 '멕시코에서 가장 큰 치와와 주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멕시코인이 미국인에게 치와와를 수출해 반려동물이 됐다는 것'이다. 미국인은 치와와를 들여온 뒤 '아리조나 개' 혹은 '텍사스 개', '치와와' 같은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일부 사람들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치와와를 미국에 처음 데려왔다고 주장한다. 콜럼버스의 일기장에는 치와와가 짖을 수 없다고 기록되어 있다.

치와와의 조상은 테치치로 알려져 있다. 테치치는 아즈텍 문명의 왕족들이 기르던 개로 오늘날 알고 있는 치와와보다는 몸집이 컸다.

치와와를 둘러싼 여러 미신도 전해진다. 치와와는 주인이 병에 걸리게 할 수 있으며, 병으로부터 보호할 수도 있다는 내용의 미신이 있다. 심지어 주인의 원죄도 모두 사라지게 할 수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고대 왕족 사회에서는 치와와를 전담으로 기르는 하인들이 있었다. 자신이 맡은 치와와가 죽으면, 그 책무를 맡았던 하인도 죽여 사후에도 치와와를 보호하는 일을 지속하도록 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오늘날에도 주인이 죽이면 기르던 치와와를 같이 묻는 풍습이 남아있는 지역도 있다. 사후에도 치와와가 주인의 영혼을 이끌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치와와 특징 예민하고 용맹하다

치와와를 반려동물로 들이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면, 고심해야 한다. 치와와는 외부인의 존재에 매우 민감하다. 낯선 사람이나 개가 집으로 다가오는 발자국 소리에도 귀를 쫑긋 세우며, 손님이 오는 것을 불편해한다. 같은 품종인 치와와를 제외하고, 다른 견종과 친해지기 어렵다. 어린 아이가 집안을 뛰어다니면, 쉽게 화를 내고 흥분하면, 으르렁거리고 심지어 물 수도 있다.

치와와는 매우 영리해 훈련이 가능하지만, 대소변을 가리는 일은 어렵다. 즉, 치와와에게 언제 어디에서 배변활동을 해야 하는지 가르치는 일은 상당히 어렵다.

대신 많은 양을 먹지 않기 때문에, 먹이를 주는 것은 비교적 쉽고 건강한 체질이어서 쉽게 병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치와와는 야외에 적합한 품종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운동도 필요 없다. 주인이 내향적이거나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경우, 다른 강아지보다 치와와가 적합하다. 특히 겨울철에 따뜻하게 지내야 하는 것을 유념하자. 옷을 입혀서 추위에 떨지 않게 해야 하고, 눈밭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지만, 20분 이상 머물지 않아야 한다.

치와와는 주인에게 충직해서 주인이 죽으면 비통함에 잠겨 따라 죽는다는 속설이 전해지고 있다.

치와와는 작지만, 사납다. 그럼에도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동물인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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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하고 있는 치와와(출처=게티이미지)

[팸타임스=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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