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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소플라즈마증', 반려묘 때문에 전염된다?

심현영 2018-07-04 00:00:00

'톡소플라즈마증', 반려묘 때문에 전염된다?
▲반려묘에게 입맞춤하고 있는 여자 아이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고양이 배설물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는 '톡소플라즈마증'은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고민이 되는 질병이다. 이는 톡소포자충이라는 원생동물 또는 단일 세포 기생충으로 인한 질병으로, 사람을 포함한 온혈동물이 감염 대상이다. 톡소플라즈마증에 대해 알아보자.

기생충은 감염 경로는?

톡소플라즈마증에 감염된 날고기를 섭취하면 톡소포자충이 체내에 유입된다. 날고기 외에도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씻지 않은 식품을 섭취할 때 톡소포자충에 감염될 수 있다.

또, 오염된 흙이나 날고기를 손으로 만진 후 눈이나 입, 코에 갖다 대는 것도 감염 요인이다. 이보다 더 일반적인 감염원인은 고양이 배설물 접촉이다.

집에서 기르는 반려묘나 길고양이 모두 톡소포자충의 숙주가 될 수 있다. 고양이가 감염된 날고기 섭취 시 날고기에 있는 기생충이 고양이 체내로 들어간다. 이후 감염 고양이가 배변하면 배설물에 톡소포자충이 같이 나오게 된다. 이 때문에 고양이가 감염원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톡소플라즈마증의 증상은 무엇인가?

일반적인 사람의 경우, 증상은 명백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임산부의 경우 감염 가능성이 훨씬 클 뿐만 아니라 태아도 감염될 수 있다.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신생아 약 1%가 톡소플라즈마증에 감염된 상태로 출생한다.

'톡소플라즈마증', 반려묘 때문에 전염된다?
▲고양이 뒤로 보이는 임신부 (출처=123RF)

톡소플라즈마증 예방법은?

톡소플라즈마증 노출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1. 음식을 먹거나 준비할 때

- 육류는 핏기없이 완전히 익혀야 한다. 살라미나 회 등 날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날고기를 만진 후에는 주방 도구와 손, 도마 등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 씻지 않은 과일이나 채소는 먹어서는 안 된다.

- 가능한 저온 살균하지 않은 우유로 만든 제품은 피해야 한다.

2. 반려묘를 기르는 가정

- 임신부의 경우, 고양이 배설물을 치워서는 안 된다.

- 고양이 배변 상자는 매일 청소해야 한다. 고양이 배설물에 든 톡소포자충은 1~5일이 지난 후 전염상태로 변한다.

- 반려묘에게 날고기나 완전히 조리되지 않은 고기를 먹여서는 안 된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먹이로만 먹여야 한다.

- 고양이가 감염된 숙주 접촉을 피할 수 있도록 실내에서 길러야 한다.

- 낯선 고양이는 멀리해야 한다.

- 모래상자는 덮어둬야 한다.

3. 정원 관리 시

- 오염을 피하기 위해 흙을 다룰 때는 언제나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 정원을 관리한 후 또는 흙이나 모래를 접촉한 후에는 물과 비누로 손을 씻어야 한다.

톡소플라즈마증 원인은 고양이 배설물만이 아니다. 조리되지 않은 날고기를 섭취할 경우에도 이 질병에 걸릴 수 있다. 또, 의료 전문가들은 임신부에게 저온 살균되지 않은 유제품이나 날달걀, 훈제 고기 등의 섭취를 삼갈 것을 권하고 있다.

주의사항

1. 고양이를 기른다고 해서 반드시 톡소플라즈마증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고양이가 톡소포자충을 보균하는 기간은 비교적 짧기 때문에 고양이를 통해 전염될 가능성은 낮다.

2. 일반적으로 고양이 털에는 기생충이 있을 확률이 낮다. 따라서 감염된 고양이를 만지는 것만으로 기생충에 노출될 가능성은 적다.

3. 고양이가 물거나 할퀴는 것만으로 감염되지는 않는다.

4. 날고기를 먹지 않거나 먹이를 사냥하지 않는 가정용 고양이는 톡소포자충에 감염될 가능성이 낮다.

5. 미국에서는 대부분 고양이가 아닌, 조리되지 않은 날고기나 씻지 않은 과일과 채소를 섭취해 톡소플라즈마증에 걸린다.

6. 고양이 배설물에 오염된 흙의 정원을 관리한 후에는 감염될 위험이 있지만, 보호용 장갑을 착용하고 정원일 후 손을 씻어 감염을 피할 수 있다.

톡소플라즈마증에 대한 두려움만으로 사랑하는 반려묘를 버려서는 안 된다. 이 질병을 제대로 알고 있다면, 감염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여성은 임신 전이나 임신기간 동안 반려묘 옆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제대로 된 보호하에 기르는 고양이는 안전하다.

'톡소플라즈마증', 반려묘 때문에 전염된다?
▲반려묘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여성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팸타임스=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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