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을 축하받는 고양이(출처=123RF)

지난 6월 5일,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루블이란 이름의 고양이가 30번째 생일을 맞으며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고양이로 등극했다! 루블은 현재 영국 데번주에서 주인 미셸 헤리티지와 함께 살고 있다. 최고령 고양이가 된 루블은 특별한 생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 헤리티지는 루블에게 가장 좋아하는 고양이 전용 먹이와 정기 건강검진권을 선물했다고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보도했다. 루블도 일반적인 노령 고양이에게 나타나는 증상인 고혈압이 있지만, 비교적 건강한 편이다.

반려묘 생일을 축하하는 방법

고양이의 수명은 보통 2~16년 정도. 고양이가 15년 이상 생존해 있다는 것은 상당히 특별한 일이다. 그 때문에 수많은 집사는 고양이의 생일을 특별한 방식으로 축하하려고 한다. 여기 반려묘의 특별한 날을 축하하기 위한 생일 축하 방법을 소개한다.

1 좋아하는 먹이

▲생일 컵케이크를 받은 반려묘(출처=123RF)

반려묘에게 생선과 닭고기로 만든 먹이와 가장 좋아하는 간식을 주는 것도 좋다! 영양가 있는 재료로 직접 만든 케이크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잘게 다진 참치와 닭고기, 감자를 볼에 넣고 섞어 만들면 된다.

고양이가 좋아할 만한 레시피를 검색해 직접 만들어 보면 어떨까. 다만, 고양이에게 해로울 수 있는 재료는 제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아무리 생일이라고 하지만 고양이에게 초콜릿을 먹여서는 안 된다. 초콜릿에는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과다 섭취할 경우 치명적인 상태에 이르게 된다.

캣닙도 매우 특별한 간식이 될 수 있다. 캣닙은 민트과의 아로마 허브로 개박하라고도 불린다. 고양이가 매우 좋아하는 간식, 캣닙은 네페탈락톤이라는 성분을 분비하는데 고양이 비강 조직에 들어가면 두뇌에 신호를 전달하게 된다.

그 결과, 고양이는 캣닙에 반응, 바닥을 구르거나 캣닙에 얼굴을 문지르거나 심지어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할 수도 있다! 고양이를 흥분하게 하는 캣닙! 고양이에게 '술'이나 마찬가지다.

2 고양이 친구가 아닌, 집사 친구를 초대

반려동물 매거진 '펫MD'에 따르면, 고양이는 텃세를 부리는 동물이다. 따라서 반려묘의 생일에 다른 고양이를 초대하는 것은 현명한 행동이 아니다. 대신 고양이를 좋아하는 자신의 친구를 초대하는 편이 낫다. 친구들은 당신만큼 고양이를 예뻐할 것이기 때문이다!

3 콘셉트를 선정, 특별한 파티 준비

파티의 주제를 정한다면, 반려묘와 집사 모두 더욱 즐길 수 있을 것. 보통 반려묘의 생일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가장 인기다. 귀여운 다과 파티 내용이 포함됐으며, 반려묘를 체셔 고양이처럼 옷을 입힐 수도 있다.

그밖에 '가필드'나 '톰과 제리', '라이언 킹', '블랙 팬더' 등도 추천한다.

4 특별 활동 제안

반려묘가 좋아하는 활동을 할 수도 있다. 고양이가 정원을 뛰어다니거나 소파에서 낮잠 자는 것을 좋아한다면, 사랑하는 반려묘를 위해 같이 행동할 수도 있다. 반려묘가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면, 공원에 데리고 나가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대부분의 고양이는 실내에서만 머물기 때문에, 특별한 활동이 될 수 있다. 혹은 반려묘가 가장 좋아하는 담요를 덮고, 소파에서 반려묘를 끌어안고 낮잠을 잘 수도 있다.

▲작은 선물을 받은 고양이(출처=123RF)

5 고양이 시설에 기부

반려묘를 위한 선물도 고민이 될 것. 이미 좋아하는 먹이나 간식, 캣닙, 장난감 등을 선물로 줬다면, 자선단체 기부도 고려해보자. 기존에 알던 고양이 보호소나 입양기관에 기부하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은 주인과 반려묘를 위한 여러 방법 중 일부다. 반려묘를 가장 잘 아는 이는 바로 주인이다. 고양이 취향을 고려해, 새로운 활동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고양이가 한 번도 캣닙을 경험해보지 못했다면, 생일을 맞아 캣닙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고양이가 캣닙에 반응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대부분은 반응하지만, 일부 반응하지 않는 고양이들도 있다.

특별한 날을 맞아 반려묘를 위한 여러 이벤트를 생각해보자! 독립적으로 보이지만, 매우 다정한 동물이라서 주인이 해주는 아주 사소한 것에도 고마워할 것이다.

반려묘의 생일을 축하하면서 애정을 표현하고,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하는 다른 고양이들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내미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팸타임스=김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