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셀카를 찍고 있는 여성 (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생각지도 못하게 마음을 빼앗기는 대상을 만날 때가 있다. 또, 이는 꼭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거리 모퉁이 혹은 공원, 이웃에서 우연히 마주칠 수 있는 이 존재는 공을 물고 달려가거나, 장난감 뼈를 씹고 있거나 짖고 있을 때도 있다. 바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강아지다.
반려동물은 존재 자체만으로 사랑스러워 집 안의 가구나 세간을 망가뜨려도 대부분 용서하게 된다.
반려동물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주인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또, 주인에게 인생 동반자가 돼준다. 대부분 주인들이 반려동물과 애정을 쌓다 떨어질 수 없는 가족 같은 사이가 된다.
일부는 매일 반려동물하고만 어울리기도 한다.
이는 잘못됐거나 이상한 행동이 아니다. 심지어 자신의 반려동물과 모든 것을 같이 하는 유명인도 있다.
샤를르 드 골 프랑스 전 대통령 "내가 사람들을 더 많이 알게 될수록, 개를 더 좋아하게 됐다"고 밝혔다.
억만장자 리오나 헴시는 사망하면서 자신의 반려견이던 몰티즈 '트러블'에게 1,200만 달러(133억 원) 신탁 기금을 남겼다. 하지만 두 명의 손자에게는 어떤 유산도 물려주지 않았다.
독립심이 강한 여성으로 알려진 오프라 윈프리는 여덟 마리의 반려견을 기르고 있다. 엘튼 존은 반려견을 자신의 결혼식에 신랑 들러리로 세웠다. 또, 영화배우 드류 베리모어는 자신의 집을 반려견 플로시에게 위탁했다.
때로는 네 발 달린 반려견이 두 발을 가진 사람보다 나을 때도 있다.
웹사이트 '엘리트 데일리'는 사람보다 반려동물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몇 가지 특성을 제시했다.
이런 사람들은 반려동물과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기 위해 다른 계획은 모두 취소한다. 그들은 친구와 쇼핑도 원하지 않고, 그저 집에서 귀여운 반려동물을 보면서 하루를 보낸다.
아울러 이들은 반려동물이 느끼는 것을 똑같이 느낀다. 반려동물이 어떤 사람을 좋아하지 않으면, 자신도 그 사람을 더 이상 믿지 않는다. 반려동물의 판단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
▲반려견의 생일을 축하하고 있는 여성 (출처=게티이미지뱅크) |
반려동물이 자신의 일기장이기도 하다. 반려동물에게 모든 것을 이야기하며, 이들이 주인의 일을 이해한다고 믿는다.
또, 반려동물의 생일을 축하하고, 반려동물을 위해 생일 케이크를 제작한다. 친구 개들을 초대해 공원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다. 명절이 다가오면 가장 먼저 구입하는 선물은 반려동물의 것이다. 반려동물은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았지만, 문자 그대로 모든 것을 다 해준다.
마지막으로, 어느 누구도 아닌 반려동물을 위해 자신의 침대를 내준다. 반려동물이 안락하게 잠을 잘 수 있다면 희생도 마다않는다.
반려동물은 특별한 장점이 있고, 과학적으로도 반려동물을 좋아하는 이유를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있다. '소사이어티 앤 애니멀'에 발표된 기존 연구에서는 24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실험 참여자에게 개와 사람에게 자행된 폭력에 관한 가짜 신문기사를 보여주고 그 반응을 조사했다. 신문 기사의 내용은 한 살 된 아이와 30세의 성인, 강아지, 여섯 살 된 개에 대한 폭력 기사였다. 연구 결과, 참가자들은 가장 먼저 강아지에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 다음으로 아기, 여섯 살 된 개, 성인 순으로 공감했다.
여기에서 우리가 반려동물을 좋아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반려동물은 가장 믿을만한 존재다. 그들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주인 옆에 존재한다. 비록 말을 못하고 사고에도 제한이 있지만, 결코 주인을 판단하거나 비난하지 않는다.
반려동물은 주인이 하는 말을 들으려고 노력하고, 심지어 싫어하지도 않는다. 또한 겉과 속이 다른 사람과는 달리 언제나 순수하게 믿음을 준다.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이유다.
▲푸들과 침대에 누워있는 여자 아이 (출처=게티이미지뱅크) |
[팸타임스=심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