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개 (출처=맥스픽셀) |
개는 일반적으로 지능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개들은 새로운 명령을 빠르게 습득하고, 지시한 내용의 약 95%를 수행할 만큼 영리하다.
특히 일부 견종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뛰어난 지능을 가지고 있다. 스탠리 코렌 박사는 자신의 저서 '개의 지능'에서 경비견, 치료견, 경찰견 등 분야에서 지능 높은 견종의 활약상을 다루기도 했다.
사람처럼 개의 지능도 천차만별이고 다양한 형태로 발현된다. 따라서 주인들은 자신의 반려견이 어느 자질이 우수한지 알아두는 것이 좋다. 반려견은 지능과 특성에 따라 효율적으로 훈련 받을 수 있는 분야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경비견이나 안내견 등으로 기른다면,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를 테면 날쌘 특성을 가진 품종의 신체 활용 능력을 훈련시킨다면 빠른 습득이 가능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대학 개심리학과 스탠리 코렌 박사는 지난 1994년 발표한 '개의 지능'에서 여러 견종의 지능의 차이에 관한 이론을 설명했다.
코렌 박사는 이 책에서 개 지능의 세 가지 측면, 즉 본능적 지능과 적응적 지능, 복종 지능을 정의했다. 본능적 지능은 목축이나 안내, 경비 같이 개가 내재된 능력을 의미한다. 적응 지능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지능인 반면, 복종 지능은 인간으로부터 학습하는 지능을 일컫는다.
이 견종은 목축견으로 유명하며, 민첩성과 절대적인 충성심을 가지고 있다. 이 개는 블루멀 셰퍼드와 오스트레일리아 딩고의 교배종으로, 부지런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품종이다.
▲두 마리 로트와일러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
로트와일러는 고대 로마에서 목축견과 경비견으로 활약했다. 이 품종은 가족과 친구에게 다정하다. 로트와일러의 최고 특성 중 하나는 주인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어느 상황에서라도 힘과 용맹함을 보인다는 것. 따라서 이 견종은 철저한 훈련과 사교성 훈련을 시키는 것이 좋다.
파피용은 영리하고 활동적이며 훈련이 가능한 품종이다. 파피용은 16세기 소형 스파니엘과 매우 유사하게 생겼다. 16세기 왕실 초상화에서는 파피용과 닮은 소형 스파니엘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오늘날 이 품종은 가장 영리한 토이 품종으로 유명하다.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래브라도 레트리버 (출처=픽사베이) |
래브라도 레트리버는 수중 구조견으로도 선호하는 품종이다. 물갈퀴가 있는 발과 넓은 꼬리, 짧고 두꺼운 털, 찬물에서도 원거리를 수영할 수 있는 능력 때문에 구조 및 사냥에 이상적이다. 또한 치료나 시각장애인 보조견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셰틀랜드 쉽독은 아이슬란드 쉽독의 현지 변종에서 기인했다. 이 소형견은 민첩하고 복종심이 뛰어나다. 그리고 에너지가 넘쳐 농가에 적합한 품종이다.
도베르만 핀셔는 주인에게 충성심이 대단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기르기에 적합하다. 이 품종은 본래 독일의 세금 징수원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처음 기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현대의 도베르만은 공격성이 상당히 감소했다.
골든 레트리버는 수색에 뛰어나며 민첩하고 복종심도 높다. 온순한 성격 때문에 가정에서도 기르기 적합하다.
지난 1989년, 막스 폰 스테파니츠라는 개 사육자가 독일 셰퍼드를 표준화했다. 이는 지능과 활용도를 겸비한 개를 교배하기 위해 이뤄졌다. 그는 목축견이 더 이상 필요 없게 되자, 보호 및 복종심 테스트를 개발해 경찰견과 도그 클럽에서 활용하도록 했다.
푸들은 지능이 높은 품종 목록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푸들은 본래 독일에서 새 사냥과 수중 수색을 위해 길러졌다. 하지만 사랑스러운 성격과 유머감각, 높은 지능으로 인기를 끌었다. 지금도 목축에서부터 공연까지 여러 가지 목적으로 길러지고 있다.
보더 콜리는 '스카치 쉽독'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품종은 영국과 스코틀랜드에서 인기가 높다.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며 독자적으로 사고할 수도 있다. 또한 사람의 목소리와 수신호, 휘파람 소리만으로도 명령을 이해할 수 있으며, 대부분 품종보다 사람의 단어를 많이 이해할 수 있다.
[팸타임스=심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