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를 보는 소년(출처=게티이미지)

'까다롭지도' 않고 '지루하지도' 않은 반려동물을 찾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반려견이 집을 어지럽히는 것이 싫으며, 관상어는 교감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거절한다. 그렇다면 거북이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알고 보면 거북이도 인기 있는 반려동물이다. 거북이는 강아지처럼 주인의 품속으로 파고들거나 다정한 성격은 아니지만, 부인할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다. 거북이에 대해 정확한 지식만 알고 있다면, 기르는 것도 까다롭지 않다!

거북이 사전 조사

거북이를 기르기 전, 거북이를 적절하게 보호하는 법, 특히 건강과 안전성 문제부터 먼저 배워야 한다. 거북이가 살기 좋은 환경과 올바른 먹이, 청결 상태도 알아야 한다.

거북이를 집으로 데려 오기 전, 사전 조사를 먼저 해보자. 구입하고 싶은 거북이 종류에 관한 여러 정보를 숙지하고, 반려동물로서 합법적으로 기를 수 있는 것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모든 정보를 습득한 후에는 거북이 종류와 성별을 선택한다.

초보자라면, 수컷 비단거북이나 진흙거북, 사향거북, 붉은귀거북 등을 추천한다.

거북이와 교감하는 방법이나 거북이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가 필요하다면, 거북이 전문 사이트에서 전문가의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전문 사이트에서는 거북이 분양 정보도 얻을 수 있다.

깨끗하고 넓은 케이지

거북이는 알맞은 환경에서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원할 때마다 수영할 수 있고, 언제든 걸어 다닐 수 있는 케이지가 필요하다. 충분히 헤엄칠 수 있는 물과 걸을 수 있는 땅도 필요하기에 케이지는 크면 클수록 좋다.

일광욕도 거북이에겐 중요하다. 일광욕은 껍질이 적절하게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일광욕을 하지 못한다면 대사성골질환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

거북이를 위한 환경을 관리하는 데 주요 문제점은 물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필터는 필수 장치이며, 정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자주 청소할수록 청결을 유지할 수 있으며, 감염원을 제거할 수 있다. 거북이를 위한 환경을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채소를 먹는 거북이(출처=게티이미지)

곤충, 녹색 채소 등 올바른 먹이

거북이의 먹이는 기르는 종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부분 곤충과 녹색 잎채소, 생선 등을 먹는다. 거북이용 캔 사료나 건조 사료도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끔 간식으로 귀뚜라미나 새우, 과일 등도 먹일 수 있다.

새끼 거북이는 보통 육식동물이고, 성체가 될수록 초식동물이 되기 때문에, 거북이에겐 다양한 먹이를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먹이에 대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매일 먹이를 줘야 하는 동물과 달리, 거북이는 일주일에 4~5회만 먹이면 된다!

거북이가 야생에서 구할 수 있는 먹이는 한정적이기 때문에, 자연물과 유사한 먹이를 주는 것이 좋다. 가끔씩 좋아하는 간식을 특별히 주는 것은 괜찮지만, 평소에는 적절한 먹이를 먹여야 한다.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거북이

거북이를 위한 환경과 먹이를 알았다면, 보호하는 방법도 확인하자. 적절히 보호하지 못할 경우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다른 반려동물처럼, 거북이 또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 사랑과 관심을 받고 건강하게 자란 거북이는 주인보다 오래 살 수 있다.

거북이는 육식동물에서 초식동물로 변하기 때문에 더더욱 성장할 때마다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예를 들어 새끼 거북이는 헤엄치는 법을 배우는 단계이니, 케이지 속의 물은 깊어서는 안 된다. 항상 질병의 징후를 살펴야 하는데, 특히 눈이 부었다면, 거북이 전문 수의사에게 즉시 데리고 가야 한다.

거북이는 까다롭지 않고 먹이도 자주 줄 필요가 없지만, 역시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은 마냥 쉬운 일은 아니다. 위의 정보들을 참고한다면 거북이 기르기, 더욱 수월하고 재밌지 않을까.

[팸타임스=김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