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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를 기르고 싶다면, 알아야 할 12가지 상식

김성은 2018-06-25 00:00:00

토끼를 기르고 싶다면, 알아야 할 12가지 상식
▲털이 복슬복슬한 토끼(출처=게티이미지)

몇몇 국가에서 토끼는 개, 고양이 다음으로 가정에서 가장 많이 키우는 반려 동물이다. 토끼는 손이 많이 가지 않는다고 알려졌지만, 세상에 전혀 손이 안 가는 동물은 없다.

토끼 입양을 고민하고 있다면, 미국 환경 전문 매체 '마더네이처네트워크(Mother Nature Network)'와 '인사이더(The Insider)'에 수록된 '토끼를 기르기 전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사실'을 참고하자.

1 평균 수명이 길다

토끼는 12년 이상 살 수 있고, 기네스북에 등재된 최장수 토끼는 18년을 살았다. 비록 설치류와 토끼의 조상이 같지만, 토끼목이라는 다른 종이기 때문에 서로 평균 수명이 다르다.

2 아이에게 좋지 않다

귀여운 외모 덕분에 몇몇 부모는 아이에게 토끼를 선물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제일 처음 기르는 반려동물로 토끼는 적합하지 않다. 토끼는 아주 예민하고 민감한 동물로 큰 소리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 아이들이 장난치거나 소리치면, 토끼는 위험을 느끼고 움츠러든다. 양손으로 토끼를 잡고 들어 올리는 것도 안 된다. 만약 아이에게 반려동물로 토끼를 선물하고 싶다면, 토끼를 돌보는 방법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숙지시키는 게 우선이다.

3 두 마리 이상 기르는 것이 좋다

토끼는 선천적으로 사회적인 동물이며, 야생에서는 서로에게 신호를 보내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낀다. 두 마리 이상 함께 기르면, 토끼는 더욱 안정감을 느낄 것이다. 단, 토끼는 번식력이 왕성하기 때문에, 중성화 수술은 필수다.

4 돌아다니며 운동할 넓은 장소가 필요하다

고양이나 강아지처럼, 토끼도 돌아다닐 공간이 필요하다. 수의사는 토끼가 하루에 최소 4시간 이상 운동해야 한다고 말한다. 4시간은 적지 않은 시간이기 때문에, 토끼가 지내는 공간이 넓어야 돌아다니며 운동할 수 있다. 토끼를 우리 안에 가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만약 그래야 한다면, 토끼 한 마리당 몸집보다 4배 더 큰 우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토끼용 콘도도 좋은 대안이다.

5 집안을 돌아다니는 것은 금지하자

토끼 이빨은 계속해서 자라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씹는다. 집에 토끼가 들어온다면, 가구부터 핸드폰 충전기까지 모든 것에 이빨 자국을 낼 것이다. 그 때문에 무독성 나무판자나 널빤지를 세워 토끼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는 외부에서 토끼에게 일어날지도 모르는 위험 또한 방지해 준다. 식물 또한 토끼에게 독이 되지 않는 것들을 길러야 하며, 토끼가 씹을 장난감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6 토끼를 잘 아는 수의사를 알아둔다

대부분 수의사는 강아지와 고양이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막상 토끼가 다쳤을 때 갈 곳이 없을 수 있다.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토끼들은 지속적인 검사가 필요한 만성 질환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토끼를 치료하는 데는 비용이 많이 들고 오진의 경우도 있기 때문에, 토끼 전문 수의사를 찾아가야 한다. 평소 토끼 전문 수의사를 물색해놔야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시간을 지체하지 않을 수 있다.

토끼를 기르고 싶다면, 알아야 할 12가지 상식
▲특별한 치료를 받아야 하기에 토끼 전문 수의사가 필요하다(출처=게티이미지)

7 새벽을 좋아한다

토끼는 어스름한 새벽에 일어난다. 이른 새벽에 일어난다면, 기분이 좋아진 토끼와 놀아주자.

8 배변훈련이 가능하다

강아지와 고양이처럼, 토끼도 배변훈련이 가능하다. 새끼는 높은 배변 통이, 다 자란 토끼는 낮은 배변 통이 필요하다. 그중 종이로 만든 배변 통이 가장 적합하며, 고양이용 배변 통은 금물이다. 토끼와 고양이는 비슷한 기질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지만, 엄연히 다른 동물이다.

9 당근을 주지 않는다

당근에는 당분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토끼에게 주면 안 된다. 토끼용 뮤즐리도 소화기관가 치아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토끼가 아픈 주된 이유는 영양소 부족이므로, 푸른 잎 채소나 허브, 짚더미를 주는 것이 가장 좋다.

10 목욕을 시키면 안 된다

토끼는 스스로 잘 씻는 동물이기 때문에 목욕을 시키면 상당한 스트레스와 충격을 받으며 심지어 저체온증에 걸리기도 한다. 만약 스스로 잘 씻지 않는다면, 수의사에게 상담을 받아보자. 늙고 아픈 토끼일수록 스스로 엉덩이 씻는 것을 잊어버리곤 한다. 만약 엉덩이를 안 씻는다면, 몸이 물에 잠기지 않게 조심하면서 엉덩이만 씻겨주자.

11 다른 동물과 같이 기르는 것은 토끼 성격에 달렸다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토끼는 성격이 좋다. 만약 다른 동물과 함께 기를 생각이라면, 그들의 행동과 성격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몇몇은 다른 동물과 잘 어울리지만,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12 집에서 키운 토끼는 절대 야생으로 보내면 안 된다

이는 사형선고와 같다. 집에서 자란 토끼는 집의 환경에 익숙해져 있다. 만약 야생으로 보내지거나 집 밖으로 나가게 된다면, 생존본능이 없어 자기 자신을 보호할 수 없다. 만약 토끼를 입양한 후 키울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반려동물 쉼터나 보호소에 연락해보자. 다른 주인을 찾아줄 것이다. 만약 토끼를 입양하고 싶다면, 자신이 잘 키울 수 있을지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한다.

토끼를 기르고 싶다면, 알아야 할 12가지 상식
▲물을 마시는 토끼(출처=위키미디어 커먼즈)

[팸타임스=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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