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에서 짖고 있는 흰색 사모예드 (출처=게티 이미지) |
관절염은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견에게도 흔히 나타나는 노인성 질병이다. 증상에는 진행성 관절통이 있으며, 상태가 심해지면 걷는 것이 어렵거나 걷더라도 다리를 절뚝거린다.
반려견이 고령이 되면 눈에 띄게 건강이 악화되지만, 도와줄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아 주인들은 무력감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관절염 증상은 충분히 완화할 수 있어 반려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려견이 관절염에 걸렸는지 확인할 수 있는 몇 가지 증상이 있다.
1. 절름발이 : 반려견이 관절염에 걸렸다면, 이동 시 절뚝거릴 수 있다. 또, 서있는 것을 힘들어하며 움직이기 전에는 준비 연습을 하기도 한다.
2. 활동성 저하 : 반려견은 관절염 때문에 걷는 것을 싫어할 수 있다. 뛰어 놀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의 신체 활동을 거부한다.
3. 척추 문제 : 관절염을 앓고 있는 반려견은 척추까지 문제가 생겨 목통증 등도 유발될 수 있다.
4. 무기력증 : 관절염이 있는 반려견은 무기력증과 쇠약증을 보일 수 있다. 또한 수면 시간이 길어지며 실외활동을 기피하고, 하루 종일 잠만 자려 할 때도 있다.
5. 과민반응 : 관절 통증을 앓고 있는 개는 점점 공격적이거나 사람들에게 짜증을 부리게 된다. 그리고 통증이 있을 때 주인이 만지려고 하면 가끔 물려고도 한다.
6. 근육 위축 : 활동을 하지 않게 되면 근육이 쇠약해지거나 악화되는 증상을 근육 위축이라고 한다. 관절염에 걸린 개들은 움직이려 하지 않기 때문에 근육 위축에 걸리기 쉽다. 근육 위축에 걸린 개의 다리는 건강하고 활동적인 개의 다리에 비해 얇다.
7. 탈모 : 관절염에 걸린 반려견은 관절염으로 불편한 부위를 지나치게 핥거나 물고 씹기 때문에 탈모에 걸릴 수 있다.
이외에도 식욕 감퇴, 관절 부기, 체중 증가 또는 감소, 우울증, 관절 변형 등 증상을 보인다.
▲늙고 병든 개(출처=게티이미지뱅크) |
반려견의 관절염을 치료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한 가지는 약물과 요법을 병행하는 비수술적 방법이며, 또 다른 한 가지는 외과적 수술이다.
반려견의 비수술적 치료법은 관절염 증상을 완화하고 쇠약해져 가는 증상을 보다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다. 수의사는 스테로이드제나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진통제, 영양 보충제 등을 처방할 수 있다. 또, 혈류를 개선할 수 있는 레이저 요법을 진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 방법으로는 반려견의 관절염을 완치할 수 없다. 궁극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중증의 경우 개방형 관절 교체 등 수술을 진행한다.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 치료제와 외과용 수술이 필요할 수 있지만,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1. 가정 내 계단에 쿠션 덧대기 : 집 안 바닥이나 계단에 쿠션을 덧대면 걷거나 오를 대 통증을 덜 느낄 수 있다. 또, 미끄러짐을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2. 근육 마사지 : 주인은 개의 근육을 마사지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공인된 개 전문 마사지 전문가를 찾아 반려견의 관절과 신체의 통증을 완화하고 혈류를 개선하는 올바른 마사지법을 배울 수 있다.
3. 침술 : 주인이 시도할 수 있는 또 다른 치료법에는 침술이 있다. 침술은 사람이나 동물 모두의 관절통을 완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은 오메가3 지방산 등 관절에 좋은 음식을 먹일 수 있지만,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체중을 관리해 줘야 한다.
▲치료 받고 있는 말티즈(출처=게티이미지뱅크) |
[팸타임스=심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