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켜놓은 TV와 실내등이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것이 알려졌다.
대부분의 반려인들은 외출 시 혼자 남겨진 반려동물이 무서워할까 걱정되어 TV나 실내 조명을 켜 놓은 채 나가곤 한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이 오히려 반려견 눈 건강을 해친다는 것이 밝혀졌다.
개와 고양이는 사람과 다른 시력을 가지고 있어 조명에 매우 민감하다. 이들은 어두운 데서 사물을 보는 '야간시력'과 움직이는 물체를 보는 '동체시력'이 사람보다 무려 4배 이상 뛰어나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은 사람보다 동체 시력이 매우 좋은 나머지 형광등과 같은 전구류를 볼 때 '플리커 현상'을 느낀다.
플리커 현상은 컴퓨터나 TV, 실내등과 같은 전자기기 내부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조명이 미세하게 떨리며 깜빡거리는 현상을 말한다.
따라서 플리커 현상에 장시간 노출된 반려동물은 ▲시력저하 ▲두통 ▲피로 ▲집중력 저하 ▲신경계 질환 등을 호소한다.
때문에 실제 개나 고양이들은 밝은 실내환경보다 어두운 환경에서 더 편안함을 느낀다고 한다.
이같은 플리커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실내등을 반려동물이 있는 거실로 희미하게 새어나올 정도만 켜두거나 깜빡임 현상이 없는 '플리커 프리' 기능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