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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단 수술’ 앞둔 반려동물, 세심한 관리 필요

김성은 기자 2020-08-31 00:00:00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동물학자에 따르면, 동물들은 다리가 하나 없어도 생각보다 금방 적응할 수 있다. 다만 다리가 절단된 반려동물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반려동물의 다리를 절단한 다음 잃어버린 다리를 보철물로 교체하는 방안을 수의사가 권장하는 경우는 드물다. 동물들은 나머지 다리만으로 균형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다리를 두 개 이상 절단했다면 보조 도구가 필요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리 세 개로도 균형을 잡을 수 있다.

또한 여러 동물학자들에 따르면 다리가 3개여도 달리기, 걷기, 점프하기 등에서 별 문제를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고양이나 다람쥐처럼 긴 꼬리를 이용해 몸의 균형을 잡는 동물들은 다리 3개로 걸어다니는 것 또한 쉽다. 사람의 경우 신체 일부를 절단하고 나면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지만, 개들은 이와 달리 별 문제 없이 다리 3개로 걸어다닐 수 있다.

‘절단 수술’ 앞둔 반려동물, 세심한 관리 필요

 

암이나 심각한 외상, 선천적인 장애 등으로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경우, 수의사가 절단 수술을 권장할 것이다. 다리에 연조직 육종 등의 종양이 발생한다면 종양이 몸의 다른 부위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 있다. 주치의는 반려동물의 다리 절단을 결정하기 전에 필요한 추가 진단을 권장할 것이다.

반려동물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즉 반려동물이 절단 수술을 견딜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혈액 검사, 각종 화학 검사, 소변 검사, 엑스레이 촬영, 체중 등이 점검돼야 한다. 수의사는 반려동물이 수술 후에 3개의 다리로도 잘 걸어다닐 수 있을지 여부를 판단해 절단 범위를 결정해야 한다.

수술 중에는 동물에게 진통제와 마취제가 투여된다. 약물은 통증이 시작되기 6~8시간 전부터 피부 패치로 투여되거나 주사, 호흡 가스 등으로 투여될 수 있다. 수술에는 약 1시간 30~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절단 수술은 큰 수술처럼 보이지만 사실 전체적인 위험도가 낮고 합병증 발생률도 낮다. 다만 수술 후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절단 수술’ 앞둔 반려동물, 세심한 관리 필요

 

대부분 반려동물이 절단 수술 후 7일 이내에 퇴원할 수 있다. 수의사가 경구 진통제 등을 처방할 것이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반려동물이 상처 부위를 핥지 못하도록 하고 실외에서 생활하는 반려동물이라도 퇴원 후 24~48시간 동안은 안전한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 한 달 정도는 격한 활동을 피한다.

다리를 절단한 후에도 반려동물들은 일상적인 수준의 움직임을 금방 회복할 수 있다. 반려동물의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사실은 주인들에게 매우 가슴 아픈 일이지만, 반려동물이 종양이나 심각한 외상을 앓고 있다면 절단 수술을 택하는 편이 반려동물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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