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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반려견 건강 문제, 알맞게 대처하는 법은?

Jennylyn Gianan 2018-06-11 00:00:00

우리집 반려견 건강 문제, 알맞게 대처하는 법은?
▲래브라도 리트리버(출처=셔터스톡)

말할 필요도 없이, 반려동물은 삶에 행복과 기쁨을 준다. 위즈덤 헬스는 이를 '내 일상의 모든 모험을 함께 할 새로운 친구를 얻게 되는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그렇다. 강아지를 식구로 맞이하는 순간은 아마도 수많은 애견인, 그리고 반려인들의 삶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나이다.

그러나 강아지를 기른다는 건 즐거운 일인 동시에, 아주 큰 책임을 지는 일이기도 하다. 생명을 가진 무언가를 돌봐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강아지는 종별로 유전 형질이 다르고, 그 안에 내재된 특성도 다르다. 이런 이유로 인해 일부 견종들은 다른 종보다 특정 질병에 취약하다. 위스덤 헬스(Wisdom Health)와 진스코퍼 연구소(Genescoper Laboratories)에서 만든 한 테스트는 특정 견종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 질병이 따로 있음을 발견했다. 덕분에 애견인들은 사랑하는 강아지가 유전적으로 취약한 질병이 무엇인지, 그리고 질병의 징후를 보이지는 않는지 알아볼 볼 수 있게 됐다.

진스코퍼 연구소에 따르면 견종별로 취약한 질병은 다음과 같다.

1. 래브라도 리트리버

개 애호가가 선호하는 가장 인기 있는 대형견인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엉덩이, 눈 및 신체 내구력과 관련된 문제가 조금 발생하기 쉽다. 운동 유발성 허탈(EIC, Exercise Induced Collapse)은 대부분 유전적 질환이며 때로는 치명적일 수도 있다. 이 질환은 강아지가 너무 격렬하게 활동할 시 발생하기 때문에 반려견이 특히 더운 날씨에 너무 지치도록 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2. 시베리안 허스키

허스키는 주로 털이나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자가면역 질환에 쉽게 걸리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자가면역 질환은 강아지의 눈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 유의하자. 자가면역질환은 털빠짐, 피부 염증, 백내장 또는 녹내장이 동반된다. 시베리안 허스키를 반려견으로 키우고 있다면 이러한 특성을 이해하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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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안 허스키(출처=셔터스톡)

3. 달마시안

달마시안의 경우,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이 바로 청각 장애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태어난 지 몇 주밖에 되지 않은 어린 강아지에게도 청각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강아지가 청각 장애를 가졌는지 인간이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청력을 완전히 상실해도 달마시안에게 수화를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이다.

4. 불독

이 견종은 폐와 관련된 건강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불독의 콧구멍 구조, 연약한 구개 및 호흡기 등은 이들이 그토록 심하게 코를 고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신체 구조는 또한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나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 불독은 지나치게 피곤하거나 열을 받지 않도록 시원한 곳에 있어야 한다.

5. 비글

비글은 다른 견종에 비해 간질을 많이 겪는다. 첫 발작은 생후 6개월~3세 사이에 주로 나타난다. 발작 증세를 처음 보였을 때 빨리 치료해주지 않으면 발작의 빈도가 잦아지게 된다. 비글의 발작 증상은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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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출처=셔터스톡)

6. 퍼그

퍼그의 눈이 부풀어 올라 있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심지어 안와에서 안구가 빠지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퍼그의 경우 사고를 당하거나, 다른 개와 싸우다가 이런 일을 종종 겪는다. 이는 응급 상황이므로 조금이라도 증상이 보인다 싶으면 얼른 강아지를 수의사에게 보여야 한다.

7. 치와와

작고 귀여운 견종인 치와와는 수명이 길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슬개골 탈구가 자주 발생한다는 약점이 있다. 슬개골 탈구는 치와와의 슬개골이 느슨해져 자주 넘어지고 걷는 데 문제가 생기는 증상이다. 혹 치와와가 절뚝거리며 걷는 모습이 보이면 바로 동물 병원에 데려가자.

8. 도베르만 핀셔

도베르만 핀셔는 충성심으로도 유명하지만, 출혈 및 혈전을 야기하는 유전 질환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 질환은 실제 출혈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증상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일단 출혈이 발생할 경우 품종에 알맞은 진료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9. 복서

복서 또한 사람처럼 암에 취약한 견종이다. 복서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림프종과 비만 세포 종양이 있다. 복서견의 피부에 작은 혹 같은 것이 보인다면 동물병원에 데려가 보자. 만일 암이라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10. 코커스패니얼

복슬복슬한 귀를 펄럭거리며 달리는 코커스패니얼 강아지는 귀와 관련된 질환이 잘 생긴다. 이런 귀 질환을 예방하는 손쉬운 방법은 주 1회 이상 귀 청소를 해 주는 것이다. 또 귀에 통풍이 잘되도록 잔털을 다듬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11. 미니어처 슈나우저

믿거나 말거나지만, 슈나우저는 인간처럼 당뇨병에 걸리기 쉽다. 식습관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종 자체가 당뇨병에 취약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슈나우저에게는 건강식을 제공하도록 하고, 혹 이미 당뇨병에 걸린 상태라면 인슐린을 투여해 주는 것이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준다.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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