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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반려묘, ‘사랑의 헌혈’하려면?

김정운 2020-06-01 00:00:00

반려견·반려묘, ‘사랑의 헌혈’하려면?

헌혈은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견과 반려묘도 동참할 수 있다. 다만 헌혈할 수 있는 조건이 있으니 미리 참고하자. 

반려견이 헌혈을 하려면 아주 건강한 상태여야 하고, 1~8세 연령대여야 한다. 몸무게는 25kg이상이어야 한다. 약물을 복용하고 있거나 다른 국가를 여행한 적이 있으면 안 된다.

헌혈에 적합하려면 사람을 좋아하고 얌전한 성격이어야 한다. 개들에게도 혈액형이 있는데, 특히 DEA 1 음성 혈액형이 희귀 혈액형이기 때문에 이 혈액형을 가진 개의 주인이라면 조건이 맞을 경우 반려견에게 헌혈을 시키면 좋다.

고양이의 경우, 몸무게가 4kg 이상이어야 하지만, 비만이어선 안 된다. 연령은 1~8세 사이여야 한다. 침착하고 얌전해야 하며 동물병원에 갈 때 쉽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성격이어야 한다. 심각한 질병이나 복용 중인 약물이 없어야 하며 예방접종을 모두 마친 상태여야 한다. 또 혹시 모를 감염병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고양이여야 한다.

반려견·반려묘, ‘사랑의 헌혈’하려면?

헌혈을 위해 반려동물의 목에 있는 경정맥에서 혈액이 채혈된다. 개의 경우 약 450ml, 고양이의 경우 약 45ml 정도가 채혈된다.

채혈을 시작하기 전에는 반려동물이 헌혈에 적합한지 살피는 검사가 진행되고, 혈액을 채취할 부분의 털을 민 다음 소독한다. 개의 경우에는 보통 진정제나 마취제를 투여하지 않지만, 고양이의 경우는 다르다. 기질이 매우 느긋한 고양이가 아니라면 진정제나 마취제가 투여되기도 한다.

헌혈 과정은 약 30분 정도 걸리며, 1년에 최대 4번까지 실시할 수 있다. 헌혈 전, 헌혈 도중, 그리고 헌혈 후에는 수의사나 관리사가 개와 고양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사후 관리 지침을 알려줄 것이다.

보통 헌혈 후 25시간 정도는 격렬한 운동을 피하고, 충분한 식수와 사료, 간식 등을 제공한다. 만약 식욕 감소나 혼수상태, 구역질, 출혈 등의 징후가 있다면 곧바로 동물병원을 찾는다. 평소보다 타액이 더 많이 분비되거나 과민 반응이 나타나도 수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동물의 헌혈과 관련해서 많은 반려인이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반려동물의 건강과 안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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