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전용 보조제란 영양소를 보충하거나 치료 효과를 내기 위해 반려동물 식단에 추가하는 농축된 영양소를 일컫는다. 이런 보조제를 먹이면 반려동물이 더 건강할까?
마히카 세네비라트네 박사와 디나트라 슈바싱헤 박사는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정기적으로 반려견의 건강 검진을 실시하는 반려견 보호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가장 일반적인 견종은 래브라도 리트리버(27%)와 잡종견(27%)이었으며, 다음으로 GSD(9%), 복서(7%), 골든 리트리버(5%), 퍼그(4%), 닥스훈트(4%), 그레이트 데인(2%), 도베르만(2%) 순이었다.
보호자의 83%는 반려견을 위해 고기나 생선을 삶았으며 17%는 고기나 생선을 카레 형태로 만들어 먹였다. 가정에서 만든 사료를 먹는 반려견 중 95%는 탄수화물 영양소로 쌀을 먹고 있었으며 5%는 쌀과 빵을 먹었다. 49%는 일반 식단 외에 별도로 우유를 제공받고 있었다.
보호자의 63%는 반려견에게 주요 사료와 함께 간식을 먹이고 있었으며, 45%는 사람이 먹는 음식을, 37%는 상업용 간식, 12%는 잔반, 3%는 무가공 고기/뼈와 과일을 먹이고 있었다.
반려견의 57%는 일반 사료와 함께 보조제를 먹고 있었다. 성견에게 먹이는 가장 일반적인 보조제로는 오메가3+6, 비타민 B+E(28%), 종합 비타민(17%), Ca/P(16%), 기타(11%) 등이었다.
그리고 강아지에게 제공되는 가장 일반적인 보조제로는 Ca/P(33%), 비타민 B+E(23%), 종합 비타민(19%), 아미노산(14%), 오메가 3+6(9%), 기타(2%) 등이었다.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 보조제가 필요할까? 반려동물 전용 사료로 구성된 식단을 유지할 경우, 대부분 개와 고양이는 보조제가 필요하지 않다. 리버사이드동물병원의 짐 칼슨 박사는 “반려동물에게 상업적으로 판매되는 사료를 먹이고 정기적으로 신체검사를 한다면, 추가로 비타민과 보조제를 먹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정에서 직접 사료를 만드는 경우 수의사나 동물 영양학자가 제안하는 것처럼 적절하게 균형 잡힌 사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칼슨 박사는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관절염 같은 특정 질병을 진단받은 경우 보조제를 먹이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 이 경우, 보조제는 회복에 도움이 되거나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염증 반응을 줄여주고 심혈관 건강 및 전체적인 웰빙을 증진할 수도 있다.
반려견에게 먹일 보조제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싶을 경우 수의사와의 상담을 권장한다. 또는 제조업체에 직접 안전성이나 효능을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