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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기질환, 수컷vs.암컷 다르다!

김성은 기자 2020-04-22 00:00:00

생식기질환, 수컷vs.암컷 다르다!

난산, 상상임신, 잠복고환 등 반려견 수컷과 암컷별로 발병하는 생식기질환이 다르다. 대표적인 질환과 주요 증상을 파악하자.  

수컷의 경우 성기로는 고환과 생식기가 있으며, 암컷은 난소, 나팔관, 자궁이 있다. 성징을 1차적으로 규제하는 기관은 뇌에 있다. 바로 뇌하수체와 시상하부다. 호르몬이 제대로 생산되지 않으면 수컷과 암컷 개에게서는 생식 장애가 발생한다.

학술지 리서치게이트에 실린 2011년 연구는 개의 생식기질환에 대해 다뤘다. 인도의 사투아무티 박사 연구진이 떠돌이 개 1,283마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가장 흔한 생식기질환은 유선 종양으로, 4.22%의 개에게 영향을 미쳤다. 다음은 생식기 종양으로 3.9%의 암컷 개와 2.69%의 수컷 개에 영향을 미쳤다. 자궁축농증(3%)이나 잠복 고환(1.19%), 난소 낭종(0.48%), 난소 종양(0.32%)도 관찰됐다.

아잘라 올루와토인과 파예미 연구원은 1999년부터 2008년까지 나이지리아 남서부 동물병원의 임상 기록을 분석했다.

지역별로 난산을 조사했는데 라고스에서는 7.5%, 오순에서는 4.2%, 오요에서는 2.4%, 오군에서는 1.7%, 온도에서는 1.5%, 에키티키에서는 1.5%라고 전했다. 난산이 가장 흔한 종은 알사티안, 즉 저먼셰퍼드가 61.9%였다. 다음은 지역 개가 23.8%, 로트와일러 9.5%, 지역 핏불이 4.8%였다.

생식기질환, 수컷vs.암컷 다르다!

 

암컷 개가 동물병원을 찾는 주된 이유는 출산이 어려워서(23.8%) 등이었다. 난산이 일어나는 가장 큰 원인이 모체에 있는 경우는 52.2%, 태아에 있는 경우는 43.5%였다. 치료법으로는 제왕절개(37.5%), 옥시토신 주사(33.3%), 겸자 사용(16.6%), 칼슘 주사(12.5%) 등이었다.

연구진은 개의 임신과 출산에 있어 더 많은 반려견 주인들이 수의사나 전문가와 상담해야 하며 수의학적인 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받고 동물의 건강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생식기질환, 수컷vs.암컷 다르다!

 

암컷 개의 생식장애로는 난산을 들 수 있다. 난산은 모체의 자궁 문제, 작은 체구, 너무 큰 태아, 태아의 비정상적인 위치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개가 새끼를 낳을 때 힘을 주지 못하고 이완되거나, 체온이 떨어지지 않거나, 태아가 움직이고 산통이 오는데도 1~2시간 동안 새끼가 태어나지 않으면 난산이다. 

주의해야 할 다른 요인으로는 외음부 부위의 통증이나 질병 및 비정상적인 분비물 등이 있다. 수의사가 원인을 파악하고 나면 가장 적합한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어미와 태아가 안정된 상태라면 엑스레이를 먼저 촬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긴급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상상임신은 암컷 개의 생리가 끝났을 때 발생한다. 상상임신의 증상으로는 체중 증가, 복부 팽만, 유선 발달, 모유 생산, 행동 변화 등이 있다. 어떤 개는 인형을 새끼처럼 대하며 지키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신체검사나 엑스레이, 초음파로 임신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상상임신은 대개 1~3주 정도면 사라지므로 별다른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하지만 증상이 심각하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질 염증이라고도 하는 질염 증상은 사춘기 이전이거나 성견인 개에게서 발견된다. 강아지에게서 발견되기도 한다. 주로 박테리아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상태가 심각하다면 암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흔한 증상으로는 비정상적인 분비물, 빈번한 배뇨, 생식기를 핥는 행동 등이 있다.

신체검사, 내시경 검사, 초음파 등으로 이 병을 진단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항생제를 처방받아야 하지만 대개는 자연적으로 치유되기도 한다.

생식기질환, 수컷vs.암컷 다르다!

수컷 개의 생식 장애로는 잠복고환이 가장 흔하다. 잠복고환은 고환 중 하나 혹은 두 개 모두가 음낭으로 내려오지 않고 체내에 머무르는 것을 말한다. 양쪽 고환이 모두 잠복고환이라면 개가 정자를 생산할 수 없다. 잠복고환인 개를 중성화 수술하려면 개복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감돈포경은 발기 후 음경을 완전히 수축시킬 수 없는 질병이라 발기 후에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음경 주변의 이물질, 음경 외상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음경이 부어오르고 건조해지면 개가 고통을 느끼기 때문에 빨리 상태를 해결하는 편이 좋다. 부어오른 음경 부위를 살살 쓰다듬거나 윤활제를 발라주면 된다. 개가 계속 고통을 느낀다면 동물병원을 찾는 편이 좋다.

반려견의 생식 장애와 증상에 주의하고 일부 상황은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므로 병원에 찾아가는 것이 좋다. 빠른 진단과 조기 치료는 개의 상태를 더 빨리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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