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 있는 포메라니언 강아지(출처=123RF) |
여름은 맑고 화창한 날이 많아 인테리어 등 집수리 및 보수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계절이다. 반려견을 기르는 가정이라면, 집수리 시 안전수칙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수리 보수에 사용되는 다양한 가정용품이 반려견에게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화학 약품이나 여러 독성 물질을 사용해 집안을 수리하는 경우에는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무조건 반려동물을 실외에 방치한다거나 관심을 주지 않으면 안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동물보호소인 델라웨어 SPCA 켈리 힐러리 운영관리자는 "반려견이 주위를 돌아다닐 때 사용하고 있는 용품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반려견이 집 안을 돌아다니다 일부 해로운 물질을 접촉할 수 있기 때문에 유해 성분이 함유된 제품 방치는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차고에는 차량뿐만 아니라 실내에 두기 어려운 가정용품을 비치하고 있다. 또, 이 공간은 집 안의 여러 물건을 옮겨놓을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집주인들에게 실용적인 공간이다. 하지만 이 공간의 독성 화학 물질이나 차량용 세제 등은 반려견에게 위험할 수 있다.
부동액이나 가스, 오일, 차량용 액체 같은 물질은 반려견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반려견은 이 물질을 들이마시거나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바닥에 두기 보다는 차고 가장 높은 위치에 보관해야 한다. 반려견이 갑자기 창백해지거나 구토, 설사를 하는 경우 독성 물질을 흡입했거나 먹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즉시 의료적인 처치가 필요하다.
또한 차고에는 쓰레기 캔이나 비닐봉지도 둘 수 있다. 이 같은 물건도 반려견에게는 해롭다. 따라서 이런 물건들은 단단히 묶어나 가려 개가 건드릴 수 없게 해야 한다.
▲주방에서 소시지를 바라보고 있는 시추(출처=123RF) |
주방에는 식사 준비를 위한 음식이 많다. 그리고 일부 주방은 다이닝 공간 기능도 있어 가족이 테이블에 모여 앉아 바로 식사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반려견은 이 공간에서 준비된 음식을 받아먹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맛있는 음식이 개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는 초콜릿이다. 달콤한 초콜릿이 개에게는 위험한 음식이다. 검이나 사탕에 함유된 자일리톨도 개에게는 독성이어서 간 질환이나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다. 포도와 건포도 역시 사람에게는 건강식품이지만 개에게는 신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같은 식품은 냉장보관을 하거나 밀폐된 용기에 보관해야 한다.
주방용 세제도 개의 구강이나 코 점막에 알레르기와 상처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제품들은 반려견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침대에서 잠들어 있는 강아지(출처=123RF) |
거실이나 침실 같은 공간에는 작아서 반려견이 쉽게 삼킬 수 있는 머리핀, 작은 단추 등이 있기도 하다. 반려견이 해당 물건을 삼켰을 경우 질식이나 위장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며, 집 안에 어린 아이가 있을 경우에도 치명적이다. 따라서 이런 물건들은 아이와 반려견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신선한 산소를 배출하는 식물은 매우 유익하다. 또, 식물은 가구와 함께 장식 효과도 있다. 그러나 일부 식물은 반려견에게 해롭다. 사고 야자를 예로 들 수 있다. 반려견이 사고 야자를 먹으면 간부전과 설사, 황달, 구토, 치료 불가능한 출혈 등이 발생하고 심각한 경우 죽기도 한다. 따라서 집 안에서 개를 키울 계획이라면, 장식용 식물에서 사고 야자는 제외해야 한다.
[팸타임스=심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