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기생충에 쉽게 감염되며, 사람에게도 전염시킬 수 있다고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기생충에 감염된 고양이는 감염 징후를 보이지 않지만, 구토와 체중 감소를 보일 수 있다. 갑자기 설사를 하거나 항문 주위에 발진이 나타날 수도 있다.
케이시 런드 수의학 박사는 “반려묘가 기생충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더 이례적인 일”이라며 일부 기생충은 사람에게 전염돼 중증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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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나가모리 요코 박사와 연구진은 오클라호마의 떠돌이 고양이 846마리의 배설물을 채취해 원심 분리 테스트를 진행했다. 샘플 중 541개(63.9%)에서 최소 한 개 이상의 기생충을 발견했으며 211개(24.9%)에서는 다수의 기생충을 찾아냈다. 가장 많이 발견된 기생충은 고양이 회충(44.6%)이었으며 다음으로는 알라리아(13.4%)였다. 다음으로는 십이지장충, 조충, 개조충, 선충, 편모충의 순으로 검출됐다.
조사 대상인 고양이 중 417마리는 수컷, 429마리는 암컷이었다. 수컷 중 269마리(64.5%), 암컷 중 272마리(63.4%)는 최소 한 가지 이상의 기생충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암수 모두에게서 가장 일반적으로 검출된 기생충은 고양이 회충과 알라리아, 십이지장충, 조충 등이었다.
조사 대상 고양이 나이도 중요 요인으로 기록됐다. 고양이 161마리(19%)는 생후 3~5개월이었으며 297마리는 생후 6~12개월, 399마리(45.9%)는 생후 1년 이상이었다. 3~5개월 그룹의 122마리(75.8%)는 최소 한 가지 이상의 기생충에 감염됐다. 6~12개월 이상의 고양이 186마리(62.6%), 12개월 이상 고양이 233마리(60.1%)가 최소 한 가지 이상의 기생충에 감염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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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모리 박사와 연구팀은 가정에서 기르는 고양이보다 떠돌이 고양이가 기생충 감염이 심각하며, 생후 3~5개월 고양이에게서 가장 유병률이 높다고 결론 내렸다. 동물원성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고양이회충과 알라리아가 가장 많이 검출된 기생충이었다.
고양이가 가장 일반적으로 감염되는 회충의 알은 배설물을 통해 전달되며 몇 년 동안 자연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다. 반려묘가 오염된 환경에서 회충알을 직접 먹게 되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중간 숙주로 기능하는 다른 동물이 알을 먹고 반려묘에게 감염시킬 수도 있다.
주위 환경에 노출된 십이지장충 알이나 감염된 중간 숙주를 먹거나 피부를 뚫고 들어온 십이지장충 유충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반려묘가 촌충의 알을 먹은 중간 숙주와 접촉하는 경우 감염된다. 가장 일반적인 유형의 촌충은 개조충과 고양이조충이다. 개조충의 알을 먹은 미성숙한 벼룩이 그루밍을 하는 동안 고양이의 위장으로 들어갈 때 감염이 유발된다. 고양이조충은 촌충의 알을 먹은 설치류를 고양이가 잡았을 때 감염될 수 있다.
신체검사를 하거나 현미경으로 대변 샘플을 조사하면 기생충을 진단할 수 있다. 혈액 검사로도 기생충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기생충에 감염된 경우 경구용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다. 치료제는 기생충 유형과 감염 정도, 대변 검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여러 마리 고양이를 함께 기르거나 고양이가 실외를 드나든다면, 치료 후 다시 감염될 수도 있다.
기생충 감염을 예방할 수 있을까? 새끼 고양이는 면역 체계가 아직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장내 감염이 훨씬 취약한 상태다. 성장하는 중이기 때문에 영양소를 잃거나 설사로 전해질이 빠져나갈 수도 있다. 반려묘 보호자는 대변 검사 및 신체검사를 하고 배설물 상자를 꼼꼼하게 치워야 한다. 또한 경구용 치료제나 국소 치료제 등을 통해 벼룩을 막는 것도 권장한다.
반려묘가 감염된 설치류나 작은 동물을 잡지 못하게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기생충은 사람의 피부나 눈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배설물은 가급적 바로 치우고 청소한 즉시 손을 씻고 고양이 배설물 상자를 청소할 때에는 장갑을 껴야 한다.
일부 기생충은 사람의 몸으로도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감염된 고양이를 핸들링하거나 배설물 상자를 청소할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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