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지 안에서 미소 짓고 있는 반려견(출처=게티 이미지) |
만화에서는 흔히 동물을 의인화해 사람과 동일한 감정을 느끼는 것처럼 묘사한다. 이는 비현실적이지만 일부분 사실이기도 하다. 현실에서 반려견도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마크 베코프 인지생태학 박사에 따르면, 개는 기본적인 감정뿐만 아니라 인지 처리에 필요한 감정도 전달할 수 있다. 즉, 개도 사랑이나 분노, 공포, 즐거움 등의 감정을 경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심지어 수치심이나 질투, 죄책감, 자부심, 공감 같은 복잡한 감정도 가지고 있다.
지난 2012년 신경과학자 그룹은 동물도 의식과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선언했다. 브리티쉬컬럼비아대학 스탠리 코렌 심리학 교수는 "개도 감정적인 상태에 있는 동안에는 사람처럼 동일한 호르몬을 배출하고 동일한 화학 변화를 겪는다"고 설명했다.
반려견 애호가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반려견이 본능 이상의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입증된 사실이 됐다. 따라서 외출 시 반려견이 칭얼거리는 것을 본다면, 이는 집 안에 자신에게 먹이를 줄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인을 그리워할 것을 표현한다고 해석하면 된다.
또, 반려견은 주인이 미동도 하지 않고 바닥에 누워 죽은 것처럼 보이면 공황상태에 빠지고 불안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한편, 반려견도 인간의 감정을 확인할 수 있다. 개는 사람의 몸짓과 얼굴 표현을 먼저 보고 난 후, 후각이나 촉각, 청각 등 보다 고급 감각을 사용해 기분을 확인한다. 주인이 공포나 즐거움, 흥분, 질투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다면, 반려견은 이를 알아챌 수 있다. 주인이 슬퍼하고 있을 때 반려견이 곁에 와서 안기는 것을 생각해보면 금방 알 수 있을 것. 이는 반려견이 좋은 동반자라는 것을 방증한다.
| ▲미소 짓는 반려견과 셀카를 찍고 있는 여성(출처=게티 이미지) |
동물도 사람처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동일한 두뇌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입증했다. 동물도 사랑과 애정을 표현할 때 옥시토신 호르몬을 분비하는 것.
최근 여러 연구에 따르면, 개뿐만 아니라 여러 동물도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맥길대학 심리학자 겸 신경학자인 제프리 모길 박사는 쥐도 고통을 느끼면 사람처럼 얼굴 근육을 찌푸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로 인간과 동물은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동일한 근육을 사용한다는 찰스 다윈의 이론을 확인했다.
쥐나 토끼, 기린, 심지어 소도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전문가들은 개가 사람이 미소 짓는 것을 보고 미소 짓는 방법을 배웠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반려견 행동전문가 빅토리아 스틸웰은 "사람이 반려견에게 간식이나 긍정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미소를 짓기 때문에 개들도 이런 행동을 배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물이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만 한 것에서 끝내서는 안 된다. 동물 안락사와 관련된 생명 윤리 등을 포함해 동물 학대 문제를 다룰 때 동물의 감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개연성 있는 근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 ▲반려견과 함께 있는 행복한 여자(출처=게티 이미지) |
[팸타임스=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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