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을 기르는데는 다른 고양이나 개 등 식단이나 환경 등 여러 면에서 좀 더 신경쓸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 뱀을 기르려는 보호자들을 위한 간단한 팁을 공개한다.
뱀과 같은 파충류는 모두 다 냉혈 동물에 속한다. 이에 포유류와 달리 환경 조건에 대처하기 위해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지 못한다. 즉, 주변의 온도가 너무 뜨겁거나 너무 차가우면 자칫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완벽한 서식지를 조성하려면 더운 지역과 시원한 지역을 모두 다 갖춘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온도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야 하는 것. 특히 비타민D를 생성하려면 자외선도 필요할 수 있다. 조건이 맞지 않으면 탈피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뱀 역시 다른 동물처럼 자라고 성장하면서 길이가 길어진다. 집에 막 들여왔을 때는 매우 작은 크기였을지 몰라도, 불과 몇 달 사이에 몇 미터 길이로 늘어날 가능성이 충분한 것.
또한 일부 뱀 종은 완전히 자라면서 체중이 45kg에 달하는 등 무거워질 수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 대비해 좁은 탱크나 수족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는 뱀을 가져오기 전 뱀에 충분한 환경이 조성되는지를 미리 살펴봐야할 이유가 된다. 집이 그렇게 크지 않거나 따로 둘 장소가 없다면, 크게 자라는 종 대신 작고 가벼운 뱀을 들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익히 잘 알고 있듯 뱀은 주로 쥐를 잡아먹는다. 그렇다고 살아있는 생쥐를 뱀에게 던져주는 것은 좋지 않다. 쥐를 죽이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상처 및 부상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갓 죽은 쥐 등이 가장 좋은데, 뱀의 크기에 따라 쥐의 크기도 적절하게 고르는 것이 좋다.
시간 투자
뱀을 그때그때 돌봐주고 관리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아예 처음부터 기르지 않는 편이 더 낫다. 부적절한 취급 혹은 관리 부족은 뱀의 건강 상태를 더욱 악화시켜 질병에 노출시킬 염려를 만들 수 있기 때문. 게다가 뱀이 언제 탱크를 빠져나와 다른 곳으로 갔을지 모른다는 사실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 매체 스프루스펫에 따르면, 뱀 역시 집에서 돌볼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종들이 존재한다. 또한 다른 반려동물처럼 보호자의 아낌없는 사랑과 애정, 충분한 필수 요건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어야한다.
일단 초보자라면 크기가 너무 크지 않는 뱀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부 종들은 다른 종보다 기질이 유순해 집에서 기르기에 무난한데, 이 경우 공격적이거나 위험하지 않다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여기에는 킹스네이크, 밀크스네이크, 콘스네이크, 그리고 볼파이톤 등이 해당된다.
반면 크기가 크고 다소 공격성이 강한 뱀 종은 초보자가 혼자서 다루기에 어려울 수 있다. 이 경우 전문가를 매번 부를 수도 없을뿐더러, 자칫 위험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이상적이지 않다. 가령 보아뱀을 비롯한 버미즈파이톤, 트리보아, 그리고 물뱀 등이다.
먹이의 경우, 대부분의 수의사들이 이미 죽었거나 언 설치류 종을 추전한다. 단, 설치류의 경우 뱀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질병 바이러스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야생에서 음식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