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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반려동물 타란튤라, 습성 파악만 한다면 손쉽게 핸들링 가능해

고철환 2019-12-04 00:00:00

이색 반려동물 타란튤라, 습성 파악만 한다면 손쉽게 핸들링 가능해
다 큰 타란튤라는 3~10세 정도이며, 타란튤라를 키우는 데는 많은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사진=셔터스톡)

독거미인 타란튤라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것은 큰 책임을 요구하는 일이다. 그러나 타란튤라를 키우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은 아니다. 타란튤라는 조금만 보살펴줘도 혼자 잘 자라기 때문이다.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타란튤라를 케이지 밖으로 꺼내거나 심지어 야생에 풀어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세상에는 800종 이상의 타란튤라가 있으며, 그중 일부는 애완동물로 키울 수 있다. 그렇다면 타란튤라를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다음은 초보 파충류 팬들을 위한 팁이다.

초보자 위한 '멕시칸 레드니' 종 

애완용으로 키울 수 있는 타란튤라는 다른 종에 비해 더 천천히 움직이고 연약한 종이라 사람이 키우기 쉽다. 평균적으로 10년 혹은 그 이상을 산다. 

타란튤라를 처음 키우는 사람이라면 멕시칸 레드니 종의 타란튤라를 키워보는 편이 좋다. 암컷 멕시칸 레드니 타란튤라는 약 20~30년을 살고, 수컷은 약 10년을 산다.

조금 더 도전적인 종을 돌볼 여력이 있다면 나무에 사는 타란튤라 종을 키우면 좋다. 이런 타란튤라는 매우 민첩하고 빠르게 움직여서 핸들링을 하기가 어렵다.

이색 반려동물 타란튤라, 습성 파악만 한다면 손쉽게 핸들링 가능해
파충류 매니아, 특히 거미 매니아들은 독거미를 키우고 싶어할 것이다(사진=셔터스톡)

타란튤라 케이지

성체 타란튤라의 경우 약 40리터 정도 되는 케이지가 필요하다. 컬리 헤어 타란튤라는 땅 위에 살고 나무 같은 장식품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수직 공간을 마련하지 않아도 된다. 바닥에는 코코넛 섬유나 이끼, 이와 유사한 수분을 보유할 수 있는 흙을 깔아준다.

타란튤라 케이지의 습도는 약 60~70%로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케이지 안쪽 구석에 작은 물그릇을 놓아두는 편이 좋다. 케이지 내의 온도는 섭씨 23~26도 정도로 유지한다. 겨울에는 케이지 바닥에 전기 패드를 깔아두는 편이 좋다.

바닥재는 대략 6~7cm 정도 되게 깔아준다. 타란튤라에게 사용할 수 있는 바닥재(베딩)가 몇 가지 있는데, 살균된 화분용 토양을 사용할 수도 있다. 케이지 내에 장식품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지만, 앞서 언급했듯 활동적이고 나무에 올라갈 수 있는 타란튤라에게는 나무 장식품을 넣어주는 편이 좋다.

타란튤라의 행동 이해하기

타란튤라는 흔치 않은 애완동물이기 때문에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특히 초보자들은 타란튤라의 행동이 어떤 의미인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타란튤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타란튤라 101 웹사이트에 따르면 타란튤라를 키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숙지해야 할 몇 가지 행동이 있다.

이색 반려동물 타란튤라, 습성 파악만 한다면 손쉽게 핸들링 가능해
독거미가 위협을 받으면 대상을 공격하고 독을 주입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출처=셔터스톡)

위협 포즈

독거미가 위협을 받으면 대상을 공격하고 독을 주입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즉, 독거미가 위협 포즈를 취한다는 것은 공격할지도 모르니 조심하라는 뜻이다. 

독거미가 앞다리를 하나 혹은 두 개 들어 올리거나, 다리를 최대한 뻗어서 덩치가 커보이게 만든다면 당신을 공격할지도 모른다는 뜻이니 타란튤라 케이지에서 손을 빼도록 하자.

식욕 상실

타란튤라가 식욕을 잃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 하나는 배가 부를 때, 그리고 다른 하나는 허물을 벗기 전이다. 

타란튤라가 탈피를 하는 징후는 배 부분이 부풀고 반짝여 보일 때다. 그리고 타란튤라가 굴 속에서 더 많은 시간을 머물거나 잘 움직이려고 하지 않는다면 탈피할 때가 됐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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