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산책하고 있는 여자아이(출처=게티 이미지) |
꽃 피는 5월, 반려견과 산책하기 좋은 날씨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산책은 즐거운 신체 활동이지만 한편으로는 고되기도 하다. 산책 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은 반려견은 주인을 끌고 다니거나 차도로 뛰어드는 등 말썽을 부리기 때문이다.
보호자 편의는 물론, 반려견의 안전까지 보장할 수 있는 산책 훈련법을 살펴보자.
애니 피닉스 반려견 행동전문가는 실내의 조용하고 작은 공간에서부터 훈련을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환경은 반려견이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반려견을 훈련시키기 위해 설정해 놓은 통제된 공간에서는 반려견에게 적절한 보상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주인의 보상은 반려견 행동변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반려견과 유대감 형성을 위해 이름을 불러주고, 개가 고개를 들어 바라볼 때 눈을 마주친 뒤 간식을 주는 것이 좋다.
반려견의 실내 훈련은 만족도 80%를 충족할 때까지 지속하면 된다.
앞선 훈련 과정을 효과적으로 마치면, 반려견은 견주와 눈만 마주쳐도 훈련 시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 이때 목줄을 착용하면 효과적이다. 목줄을 채우기 전에는 먼저 반려견이 목줄을 살필 수 있도록 둬야 한다. 반려견이 목줄을 잡아당기지 못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목줄에 익숙해지면 훈련을 진행할 때도 편안함을 느끼고 목줄을 좋아하게 된다.
▲목줄을 입에 물고 산책을 기다리고 있는 반려견(출처=게티 이미지) |
산책 시 반려견이 주인 앞이 아닌 옆에서 걷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반려견이 주인에게 다가오는 동작을 반복 연습해야 한다. 반려견 보상 간식을 주인의 왼쪽이나 오른쪽 발 아래에 두는 방법으로 훈련이 가능하다. 반려견이 간식을 먹으면, 다시 몇 발짝 나가는 훈련을 반복한다. 반려견이 주인과 나란히 걸을 때마다 칭찬 어조로 일정한 신호를 주는 것도 중요하다.
반려견이 주인보다 앞서나갈 경우에는 즉시 멈춰야 한다. 이때 반려견은 어리둥절하며 주인을 돌아본다. 그 때 주인이 다시 자신의 발 옆에 간식을 두고 새로 시작하면 된다. 이 훈련을 반복하다 보면 반려견은 멈춰서는 이유를 습득한다. 이때 주인이 칭찬과 함께 보상을 주면 반려견이 훈련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다.
비버리 울리히 동물 행동전문가는 훈련을 하는 동안 목줄을 짧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려견이 어떤 행동을 보일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같은 행동으로 반려견은 주인 옆에 가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떤 개들은 산책 도중 멈춰서 움직이지 않으려고 한다. 이때 주인은 반려견을 유도하기 위해 간식을 주지만 이는 삼가야 하는 행동이다. 반려견이 멈춰 섰을 때 목줄을 잡아당겨서도 안 된다.
반려견의 움직임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장난감을 보인다거나 휘파람을 부는 것이 좋다. 장난감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주거나 간식을 주면, 반려견이 멈춰선 것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고 착각할 수 있다.
꼬리나 등처럼 반려견이 좋아하지 않는 부위를 만지는 것도 방법이다. 이때는 다정하게 두드리는 손길이 아니라 약간 미는 듯한 느낌을 줘야 한다. 주인이 평소와는 다르게 행동하면, 반려견은 그 같은 행동에 궁금증을 느끼고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순종적인 반려견(출처=게티 이미지) |
[팸타임스=심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