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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너무 많이 흘리는 반려견, 건강 이상 의심해봐야

Jennylyn Gianan 2018-05-03 00:00:00

침 너무 많이 흘리는 반려견, 건강 이상 의심해봐야
▲침을 흘리고 있는 고령의 개 (출처=플리커)

반려동물, 특히 강아지나 고양이가 침을 흘리는 것은 평범한 일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침을 많이 흘릴 경우에는 건강상 문제를 의심해봐야 한다.

개와 고양이가 힘을 흘리는 이유는 각각 다르다. 고양이의 경우 사람들이 만져주면 침을 흘리는 모습을 보인다. 이 때 흘리는 침은 관심을 즐기고 주인의 애정을 받는 것을 좋아하고 있다고 해석해도 된다. 하지만 고양이는 두렵거나 불안감을 느낄 때도 침을 흘린다.

이 경우 고양이가 숨을 수 있는 은신처를 제공해야 한다. 또, 몸을 쭈그리고 앉은 자세나 등을 돌리고 있는 것, 귀를 아래로 축 늘어뜨린 자세도 불편한 상황을 말한다.

개는 고양이보다 더 많이 침을 흘린다. 세인트버나드나 마스티프 등 대형견종은 특히 심하다.

동물학대방지협회에 따르면 턱 아래 늘어진 살이 큰 견종은 그렇지 않은 견종보다 침을 더 많이 흘릴 가능성이 있다. 이는 침을 가둬두는 기능을 하는 피부가 지나치게 크기 때문이다. 고양이와 달리 개는 먹이 앞에서도 침을 흘리는 경향이 있다.

또, 두렵거나 불안감을 느끼면 침을 흘린다. 침의 양은 상황에 따라 다르며 시간도 몇 분에서 며칠까지 천차만별이다. 이 때는 불안한 상황에서 개를 벗어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침 너무 많이 흘리는 반려견, 건강 이상 의심해봐야
▲지나치게 침을 흘리는 개 (출처=플리커)

지나치게 침을 흘리는 원인은 무엇일까?

개나 고양이가 침을 흘리는 이유는 의학적 요인과도 연관이 있다. 원인은 감기처럼 가벼운 것에서부터 심각한 질병까지 다양하다. 사람처럼 반려동물도 감기에 걸리면 코나 입 안에 점액이 늘어나고, 침으로 쌓일 수 있다.

동물학대방지협회 헤더 스코거슨 수의사는 "이물질이 반려견 구강 안에 들어가면 침을 흘리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반려동물이 흘리는 침의 양이 과도하게 많아졌다면 수의사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침 너무 많이 흘리는 반려견, 건강 이상 의심해봐야
▲고양이조차 침을 흘리는 경향이 있다 (출처=플리커)

개가 침을 흘리는 여러 원인들

또, 구강에 치석이 쌓여 침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 경우 개의 입술을 귀 방향으로 들어 올려 손으로 검사할 수 있다. 잇몸이 붉게 부어있고 이빨이 갈색으로 변했다면, 가까운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개가 열사병으로 이어질 정도로 햇볕 아래 지나치게 노출된 경우에도 과다한 침이 분빈된다. 특히 퍼그나 보스턴 테리어, 불독처럼 코가 짧은 견종에서 주로 발생한다. 사람도 고온인 공간에서 숨을 헐떡이는 것처럼 개도 마찬가지다. 사람은 더우면 옷을 벗을 수 있지만, 개가 덥다고 털을 벗을 수는 없다. 따라서 여름에는 반려견이 열사병에 걸리지 않도록 충분한 물을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타액 과다란 무엇일까?

타액 과다는 개가 지나치게 많은 양의 타액을 흘리는 증상이며, 과다침분비라고도 한다. 뇌간에 있는 침샘이 자극을 받으면 구강에서 타액 생성이 증가한다. 이는 미각이나 촉각을 자극한다. 또한 침분비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추신경계 중앙을 통제한다.

이 때문에 지나치게 타액을 생성할 수 있는 구강 또는 중추신경계에 병변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인두와 식도, 위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병 또한 타액 생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침을 흘리는 것과 동반되는 다른 증상에는 무엇이 있을까?

반려견의 식사 행동이 변할 수 있다. 이는 기존 구강 질환이나 뇌신경의 기능장애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반려견은 먹이를 먹으면서 머리를 이상하게 흔들거나 먹는 것 자체를 거부할 수도 있다.

한편, 구토도 소화기 계통 질병이다. 원인이 되는 약물이나 독성에 노출된 개들 중 지나치게 침을 흘리는 증상을 동반하는 신경학적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행동 측면에서는 분노나 공격성을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일부 개들은 혼자 있으려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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