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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건강 직결된 '사료', 어떻게 선택하는게 좋을까?

심현영 2018-04-24 00:00:00

반려견 건강 직결된 '사료', 어떻게 선택하는게 좋을까?
▲사료를 먹고 있는 골든 리트리버들(출처=픽사베이)

남은 음식이나 뼈다귀 따위를 개밥으로 주던 시대는 갔다. 사료는 반려견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주인들은 이상적인 사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심지어 일부 가정에서는 직접 사료를 만들어 먹이기도 한다. 반려견의 필수 영양소를 충족하는 사료제공에 관한 수의사의 조언을 살펴보자.

지나치게 많이 먹여서는 안 된다.

미국동물병원협회 헤더 론저 수의학 박사는 먹이의 유형에 관계없이 가장 중요한 것은 과식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론저 박사는 "반려견 비만 수준은 이미 최고치에 도달했다"며 "사실상 미국 내 반려견의 절반이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건강한 사료는 무엇인가?

론저 박사는 사료 제조업체가 사료 라벨에 여러 가지 수식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라벨 중 일부에는 상품의 건강성 측면을 강조한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 천연이라는 단어는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비슷한 상품 중 비교적 천연 재료를 사용해 상품을 생산했을 가능성이 크다. 론저 박사는 "이 같은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단어만 가져다 사용한 상술일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사람이 먹는 음식이지만 개들에게 절대 먹여서는 안 되는 식품도 있다. 예를 들어 포도는 사람에게 건강한 식품이지만, 개에게는 해로운 독성이 함유돼 있다. 개가 포도를 먹었다면, 식욕을 잃거나 구토할 수 있다. 심한 경우 복부 통증이나 설사, 경련, 우울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포도로 만든 건포도도 개에게는 해로운 식품이다.

반려견 건강 직결된 '사료', 어떻게 선택하는게 좋을까?
▲간식을 먹는 개(출처=픽사베이)

인증 받은 유기농 사료는 믿어도 된다

W. 진 두즈 수의사는 '공인된 비GMO'와 '공인된 유기농'라벨은 신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사료관리협회에 따르면 유기농 상품은 승인 받은 방법을 통해 생산된 제품이며, 이는 생물학 및 기계학, 문화적인 제도를 모두 통합한 것이다. 또한 유기농 라벨이 붙은 상품은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고 환경 균형을 장려하는 방식으로 생산됐다.

론저 박사는 "미국 농무부가 앞서 말한 유기농 상품을 기존의 방식으로 생산된 사료보다 영양소가 풍부하고, 건강하며, 안전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지 않다"며 "또, 유기농 사료로 인한 장기적인 혜택을 입증할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두즈 박사는 "육류 부산물도 반려견을 위한 안전하고 우수한 영양분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처리 과정과 부산물의 내용물에 다라 비위생적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날고기는 삼가야

반려견이 햄버거를 준비하고 있는 주인에게 다가가 군침을 흘리더라도 날고기를 떼어내 개에게 던져주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기존 수의사들은 반려견에게 날고기를 주는 것을 전혀 문제 삼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식품의약처와 미국수의학협회,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반려견에게 익히지 않는 단백질 사료를 줘서는 안 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날고기에는 사람에게도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박테리아가 들어있어 동물에게도 동일한 영향, 특히 면역 시스템에 이상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려견 건강 직결된 '사료', 어떻게 선택하는게 좋을까?
▲간식을 먹는 퍼그(출처=픽사베이)

강아지에게 영양소 풍부한 사료 필수

론저 박사는 "강아지에게는 '천연'이라는 라벨이 붙은 사료보다 영양소가 풍부한 사료가 낫다"며 "사료를 고를 때 라벨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라벨을 읽을 때는 먼저 열거된 여러 성분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미국동물영양보충제 관리위원회(NASC)와 미국사료관리협회(AAFCO) 인증이 붙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사람이 먹는 음식은 물론 간식도 개에게 해롭다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반려동물 사료업체인 놈놈나우는 미국동물학대방지협회 데이터를 사용해 연구를 실시했으며, 초콜릿에 함유된 테오브로민 성분이 반려견에게 좋지 않다는 결과를 얻었다.

테오브로민은 사람에게는 위험성이 낮지만, 소형견에게는 독성일 수 있는 화합물이다. 이 성분은 설사와 고혈압, 심할 경우 발작을 유발할 수 있다. 테오브로민은 다크 초콜릿에 가장 많이 함유돼 있다.

또, 자일리톨 성분 역시 반려견에게는 권장하지 않는 식품이다. 자일리톨 성분이 없는 젤리와 사탕도 반려견의 소화관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팸타임스=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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