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하는 개(출처=픽사베이)

반려견 또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매일 즐거운 기분으로 지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반려견도 기분이 나쁠 때가 있고 화를 내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반려견의 기분을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

반려견이 화가 난 상태인지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1. 귀 모양을 관찰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개의 신체 언어 중 주의해야 할 단서 중 하나가 바로 귀 모양이다. 만약 개가 머리를 낮춘 상태에서 귀를 뒤로 젖히고 있다면 기분이 좋지 않다는 뜻이다.

2. 하품

사람들은 지루하거나 졸릴 때 하품을 하지만 개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할 때도 하품을 한다. 동물행동전문가들에 따르면 개들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느끼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하품을 한다.

3. 가만히 있지 못 한다

개들은 보통 느긋하고 여유롭고 기분이 좋을 때 가만히 앉거나 눕는다. 반면 주인의 말에 반응하지 않고 불안한 듯 이리저리 돌아다닌다면 뭔가에 화가 났다는 신호다. 이것 역시 개가 화나고 스트레스 받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행동이다. 따라서 반려견이 이런 행동을 보인다면 진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4. 뻣뻣한 자세

개가 몸을 뻣뻣하게 만들고 한 곳을 응시한다면 화가 났다는 신호다. 이럴 때 개들은 보통 귀를 뒤로 젖힌 상태다. 스트레스나 위협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반려견이 이런 행동을 보인다면 만지지 말고 혼자 두도록 하자.

▲졸린 개(출처=플리커)

5.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반려견이 당신을 쳐다보지 않고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면 반려견의 기분이 상했다는 뜻이다. 만약 당신이 개와 눈을 맞추려고 시도했는데 개가 고개를 휙 돌리거나 당신과 거리를 유지한다면 단단히 뿔이 났다는 뜻이니 차분하고 부드러운 음악을 틀어주고 조용하고 낮은 목소리로 반려견에게 말을 걸거나 책을 읽어주며 반려견의 마음이 풀리기를 기다린다.

6. 입술 핥기

개는 불편한 상황에서 끊임없이 입맛을 다시거나 입술, 코를 핥아 표현한다. 이런 행동 또한 개가 그 상황을 모면하고 싶다는 뜻이다. 따라서 반려견이 이런 행동을 보인다면 잠시 떨어져 개에게 혼자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준다.

7. 숨바꼭질을 한다

만약 개가 좁고 구석진 공간에 숨어서 나오지 않는다면 스트레스 수준이 상당하다는 증거다. 따라서 주인은 개가 진정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으르렁거리는 개(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8. 으르렁거리기

이것은 개가 화났다는 분명한 신호다. 개는 앞서 설명한 작은 신호들을 보냈는데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으르렁거리거나 짖으면서 확실하게 의사를 표현한다. 이때 개에게 더 다가가려고 하면 개가 물거나 공격할 수 있으니 조심한다. 아무리 훈련된 반려견이라고 해도 화가 나는 상황에서는 사람을 물 수 있다. 개가 진정될 때까지 기다리고, 절대 강제로 개를 끌어당기거나 체벌해서는 안 된다.

9. 낑낑거리기

반려견은 특정 상황에서 주인의 주의를 끌기 위해 낑낑대는 전략을 사용할 수도 있다. 반려견이 왜 불편한 모습을 보이는지 빨리 파악하고 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10. 신발에 오줌누기

어떤 반려견은 주인의 주의를 끌기 위해, 혹은 주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주인이 아끼는 물건을 훼손하거나 평소에는 하지 않던 행동을 한다. 그 중 가장 흔한 것이 바로 신발이나 침구, 소파에 소변을 누는 것이다. 반려견의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 보인다면 새로운 장난감이나 간식을 주고, 충분한 산책을 해야 한다.

11. 자리 피하기

어떤 개들은 자리를 피해버리거나 상호 작용을 하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불만을 드러낸다. 그럴 때는 반려견이 가는 곳으로 따라가지 않는 편이 좋다. 반려견이 혼자 마음을 식히고 다시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라.

[팸타임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