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브 하는 고양이(출처=픽사베이)

강아지에 비해 훈련이 까다로운 고양이. 그러나 고양이도 주인의 노력에 따라 다양하고 재미있는 재주를 부릴 수 있다. 특히 고양이의 앞발은 개보다 유연하고 활동 범위가 넓기에 훈련 여부에 따라 다양한 동작을 만들어낸다.

고양이 훈련에 매력을 느낀 당신. 그렇다면 어떤 재주가 가장 좋을까? 고민하지 말고 우선 고양이와의 '하이파이브'부터 시작해보자.

1. 고양이 앞발은 만능도구

고양이의 발은 걷고 기어오르고 의사소통까지, 활동성이 많아 훈련하는 데도 큰 어려움은 없다. 단 보다 효과적인 결과를 얻으려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미끼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바로 간식으로, 가능한 고양이의 식사 시간 전 훈련을 하면 보호자가 원하는 결과를 좀 더 빨리 얻을 수 있다.

2. 발톱 확인은 기본

훈련도 훈련이지만 어쨌든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훈련 전 가장 먼저 수행돼야 할 부분은 반려묘 발톱이 어디까지 자랐는지 살펴보는 것. 훈련하다 고양이에게 할큄 당하기 싫다면 먼저 깔끔하게 다듬는 것부터 시작하자.

▲훈련시에는 고양이가 가장 좋아하는 간식을 활용하면 좋다(출처=셔터스톡)

3. 간식 활용

고양이 행동 전문가이자 마리스 먼케빅스와 수의사인 사인 먼케비카는 고양이가 가장 좋아하는 간식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바로 "보상 없는 훈련은 임금 없는 노동"이나 마찬가지라는 것.

이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인 펫해피를 통해 고양이의 하이파이브 훈련 요령을 공개했는데, 고양이를 격려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고양이를 움직이게 만들려면 간식은 매일 먹는 건조하고 마른 사료보다는 더 맛있고 좋은 것으로 골라놓자.

4. 훈련 간식 선택

마리스와 사인은 훈련에 활용될 간식은 일단 고양이의 취향을 고려해 가장 선호하는 음식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상업용 간식도 물론 활용할 수 있다. 건조하거나 덜 건조한 유형이 있고, 맛도 조금씩 다 다르기 때문에 고양이의 취향에 맞는 것을 고르면 된다.

그러나 이런 간식으로 사용될 음식은 총 칼로리 섭취량의 10%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고양이에게 생식을 먹이고 있다면, 간식으로 날고기 혹은 익힌 고기를 줄 것인지는 선택사항이다. 다만 마리스와 사인은 닭고기가 값싸고 쉽게 구입할 수 있어 가장 수월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고기를 작은 조각으로 잘라 주면 좋다.

그러나 만일 고양이가 이런 간식을 꺼린다면, 이미 배가 부른 상태일 수 있어 식사를 건너뛰는 방법을 취해도 좋다. 그러면 좀 더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렇다고 고양이를 배고픔에 허덕이게 만들라는 말은 아니다.

5. 손에 간식 쥐기

고양이의 후각은 시각보다 훨씬 더 강하다. 이에 보호자의 손에 간식이 잡히는 것을 고양이가 목격하는 순간 이는 고양이보고 다가와서 킁킁거리라는 무언의 메시지나 마찬가지다.

그다음엔 간식을 손가락 사이에 끼워 넣는데, 가령 엄지에 일부, 중지와 검지 사이에 일부를 끼워 넣는다. 혹은 보호자가 간식을 숨기고 움직이는데 편리한 손가락을 선택해도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양이가 이를 미끼로 손가락에 껴있는 간식을 목표물로 삼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

6. 손바닥 만지게 만들기

마리스와 사인은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 고양이는 아주 자연스럽게 자신의 앞발을 들어 올리는 행동을 취한다고 말했다. 자, 그럼 앞발까지 들어 올린 상태에서 보호자의 손바닥을 터치하는 것 바로 직전까지 왔다면, 행동을 더 진전시키도록 손바닥을 앞뒤로 움직이며 유혹해보자. 혹은 간식을 바닥에 두고 손가락으로 간식을 반 정도 가려보는 것도 좋다.

▲고양이가 하이파이브에 성공할때마다 무한 칭찬을 해주자(출처=픽사베이)

7. 음식 퍼즐 활용

고양이가 그러나 이런 훈련에 관심을 잃어버릴 경우 음식 퍼즐을 활용해 호기심을 자극시킬 수 있다. 또한, 음식 퍼즐은 고양이의 지능을 끌어 올리는 데도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음식 퍼즐을 위해 보호자가 직접 집에서 관련 장난감을 만들어도 좋다.

8. 칭찬은 고양이도 춤추게 해

다음 단계는 고양의 앞발이 보호자의 손바닥에 닿았을 때 칭찬을 하는 것이다. 심지어 "아주 좋아"라고 소리내서 말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러고 나서 간식을 주자. 고양이가 이 훈련에 익숙해지도록 여러 번 반복한다. 또한, 고양이가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낼 때마다 같은 음색과 톤을 사용해 보호자의 이런 톤에 익숙해지도록 하면 다음번에 할 때도 도움이 된다.

[팸타임스=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