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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의 애정, 안보인다고?...알게 모르게 하는 사랑 표현들

이경한 2018-04-16 00:00:00

반려묘의 애정, 안보인다고?...알게 모르게 하는 사랑 표현들
▲고양이도 알고 보면 매우 다정다감한 동물이다(출처=플리커)

강아지와는 다르게 좀처럼 속마음을 보여주지 않는 고양이. 개보다 더 독립적이고 원하는 것을 얻으려 하는 기질이 있지만 사실 고양이도 알고 보면 매우 다정다감한 동물이다. 고양이가 알게모르게 보호자를 향해 사랑을 표현하는 제스처는 뭐가 있을까?

그루밍

고양이는 자신의 까끌까끌한 혀로 털을 핥으며 털을 손질하는데 개보다 더 깔끔하고 능숙하게 할 수 있다. 물론 혀가 닿는 곳은 털 뿐만이 아니다. 바로 보호자의 얼굴이 될 수도 있는 것. 한 매체에 따르면 고양이의 그루밍은 스트레스 해소법의 한 방식이라고 한다. 만일 반려묘가 보호자의 얼굴을 끊임없이 핥는다면, 아마도 보호자의 얼굴에 찡그려진 인상을 펴주고 싶은 마음일는지도 모른다.

반려묘의 애정, 안보인다고?...알게 모르게 하는 사랑 표현들
▲고양이는 사랑하는 대상에게 선물을 가져다주는 천성이 있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물건 가져오기

동물 행동 전문가인 에이미 쇼자이에 따르면 고양이는 사랑하는 대상에게 선물을 가져다주는 천성이 있다. 만일 고양이가 구겨진 종잇조각이나 닳아빠진 장난감, 혹은 이미 죽어버린 섬뜩한 쥐를 가져온다 한들, 이를 무시하지 말자.

얼굴 비비기

고양이가 보호자의 얼굴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면? 놀랄 것 없다. 그저 인사하려고 오는 것이니까. 바로 애정을 보여주는 행동이다. 이런 제스처는 인간과 함께 살면서 사회화된 행동 가운데 하나로 여겨지는데, 바로 보호자를 신뢰하고 안전하다고 느끼는 마음이 표현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만일 처음 보는 사이라면 얼굴 대신 손을 내어주는 것으로 애정 표현을 시작할 수 있다.

꼬리로 감싸기

보호자가 종종 알아채지 못하는 가장 흔한 행동 가운데 하나는 고양이가 꼬리로 보호자를 감싸는 모습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는 인간 세계에서 서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손을 잡는 행위와도 비슷하다고.

머리 들이대기

고양이가 자신의 머리를 계속 보호자에게 들이대고 비벼댄다면 아주 단순한 애정의 표현이라고 보면 된다. 자신의 페로몬을 보호자의 피부와 옷에 퍼지게 하려는 것으로,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좋은 방식이 될 수 있다.

배 보여주기

이 모습은 물론 보기에도 깜찍하지만, 자신의 사랑을 보호자에게 드러내려는 표현이다. 자신의 가장 약한 부위를 대놓고 드러내는 것은 상대로부터 보호받고 사랑받고 있을 때만 허용되는 제스처다.

반려묘의 애정, 안보인다고?...알게 모르게 하는 사랑 표현들
▲친근하게 보호자를 무는 행동도 일종의 애정 표현이다(출처=플리커)

물지만 안 아파

수의사 카렌 베커는 친근하게 보호자를 무는 행동도 일종의 애정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인간의 피부는 고양이처럼 단단하지 않아 고양이 입장에서는 무는 데 좋은 대상물은 아니다. 그런데도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바로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보호자 주변 사수

일을 하고 있는데 고양이가 계속 주위를 어슬렁거린다면, 이는 사랑하는 이와 시간을 보내는 그들의 방식이라고 알면 된다. 인간과도 비슷하다. 물론 상호 작용에 적극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미 사랑하는 누군가와 가까이 있다는 생각 자체로 고양이에게는 커다란 애정의 징표가 된다.

시끄러운 소리

고양이는 시끄럽게 행동하는 동물은 아니지만 만일 소리를 내고 시끄럽게 군다면 보호자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야옹 소리나 가르랑거리기, 짹짹거리는 소리 등은 보호자가 자신에게 중요한 존재라고 말하는 의사소통의 도구나 마찬가지다.

스크래치

보호자들이 반려묘에게 불평하는 가장 흔한 행동이다. 그러나 고양이는 아무거나 긁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중요하게 생각되는 물건에만 스크래칭을 하기 때문에, 만일 소파나 침대 위로 발톱을 드러내고 있다면 이는 보호자가 자주 사용하는 물건이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다.

꾹꾹이

이 행동도 얼굴이나 머리를 비비는 것만큼이나 일반적인 제스처다. 마치 스크래칭을 할 것처럼 부드러운 물건 위에 발을 내미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만일 그 대상이 보호자의 무릎이라면, 애정 표현이 맞다.

깜빡이기

동물 행동 전문가인 마릴린 크리거에 따르면 이런 행동은 보호자의 존재에 만족하면서 동시에 편안하다는 느낌을 보여주는 것이다. 보호자 역시 같은 반응을 해주는 것이 좋다. 고양이가 반쯤 감은 눈으로 깜빡거리고 있다면 같이 눈을 깜빡거리면서 받은 사랑을 돌려주자.

[팸타임스=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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