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 |
개에게 꼬리는 행복감을 표시하는 주요 부위다. 이는 척추와 연결됐으며 견종마다 크기와 모양이 상이하다. 개 꼬리는 감정 표현 외에도 다른 기능을 한다. 균형을 잡는 데 이용되며 걷고 헤엄치는 등 신체 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꼬리를 흔들어 다른 동물과 소통한다. 이 때 페로몬이라고 알려진 특유의 냄새를 뿌리기도 한다. 이는 개의 개성과 고유함을 상징하기 때문에 인간의 지문으로 비유할 수 있다.
모든 개가 곧고 긴 꼬리를 가진 것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귀여움을 풍기는 동그랗게 말린 꼬리를 가진 개도 있다. 동그랗게 말린 꼬리를 가진 견종을 소개한다.
사모예드는 희고 복슬복슬한 털을 가진 북극 늑대를 닮았다. 이 개는 시베리아 태생으로, 썰매를 끌거나, 사냥, 양치기 등에 사용됐다. 사모예드는 운동성이 강하고 힘이 넘치는 개다.
이 견종은 꼬리를 사용해 극도로 추운 지역에서도 버틸 수 있다. 솜털로 뒤덮여 말린 꼬리를 사용해 체온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사모예드는 추운 곳에서 잘 때 코를 꼬리 속에 파묻고 잔다.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
아프리카 태생인 바센지는 사냥개다. 바센지는 시력과 후각이 뛰어나기 때문에 사냥에 적합하다. 이 견종은 짖지 않는 개로 알려졌지만, 으르렁거리거나 킁킁거리는 등 다른 종류의 소리를 낼 수 있다. 바센지는 짧은 털에 근육질 체형을 가졌으며 민첩하다.
이 개는 에너지가 넘쳐 집에 혼자 두면 말썽을 부리기도 한다. 바센지는 머리를 써서 갇혀 있는 장소가 어디든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에 탈출의 귀재로도 불린다. 눈치가 빠르며 현란한 성격을 보일 뿐만 아니라, 동그랗게 말린 꼬리 덕에 명연기자로도 알려져 있다.
아키타는 일본에서 정찰견으로 유명하다. 이 견종은 봉건 시대 일본에서 귀족을 지키는 정찰견으로 길러졌다. 아키타는 야생 보아뱀이나 곰, 사슴 등을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사냥견으로도 훈련시킨다.
하지만 이 견종은 힘보다는 존경을 바탕으로 한 특별한 종류의 훈련을 요한다. 아키타는 거친 훈련 과정 도중 위협을 받는다고 느끼면 지배적인 성향을 보인다. 아키타는 자라면서 곧았던 꼬리가 동그랗게 말아 올라간다. 아키타를 기른다면, 꼬리가 말려진 정도에 따라 기분의 차이를 읽는 법을 배워야 한다.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
시바이누는 일본 태생의 또 다른 견종이다. 시바이누는 포인트가 되는 귀여운 귀 외에도 등에 높이 달린 몸체보다 훨씬 긴 꼬리로도 유명하다. 이 개는 야생 관목이나 잡목림 속을 달려 동물을 사냥할 수 있도록 길러졌다.
이 견종은 매우 민첩하고 놀기 좋아한다. 시바이누는 추격하는 것을 좋아하고 자유로운 성격을 가졌다. 따라서 주인은 시바이누가 다른 개나 가족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주인과 친해지면 보다 부드럽게 훈련시켜야 한다.
치와와는 동그랗게 말린 꼬리를 가진 견종 중 가장 유명하다. 이는 아즈텍 족이 멕시코에 정착했을 때부터 유래됐으며, 신성한 개로도 알려져 있다. 치와와는 꼬리를 앞뒤로 흔들어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 치와와의 꼬리는 완전히 말려있지 않고 구부러진 고리처럼 생겼다.
[팸타임스=심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