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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반려동물이다. 강아지는 주인에게 무한한 애정을 표시하며 다양한 표정을 짓고 얼굴과 손등을 핥는다. 가끔은 말썽을 부리기도하고, 눈에 띄는 모든 것을 먹으려하지만 반려견을 바라보고 있으면 지루할 틈이 없다.
하지만 개들은 건강 문제를 동반한 이상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반려동물전문지 펫MD에 따르면, 개에게 발생할 수 있는 일반적 질병은 설사와 기타 소화기 질환이다.
반려견의 설사증상은 급성과 만성으로 분류된다. 건강한 개도 걸리는 급성 설사는 보통 스트레스나 사료 변경이 원인이다. 바이러스·박테리아·기생충 감염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반복적으로 설사 증상을 보이는 만성 설사의 경우 알러지나 췌장병, 과민성 대장 증후군, 종양, 간과 심장 질환 등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을 수 있다.
반려견이 설사에 걸리면 주인이 관찰 가능한 몇 가지 증세가 나타난다. 일반적인 증상은 묽은 변과 잦은 배변이며 ▲혈변 ▲무기력증 ▲탈수증 ▲발열 ▲구토 ▲식욕감퇴 ▲체중감소 ▲복부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개의 설사는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가정에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증상이 24시간 이상 지속되고 무기력증과 식욕감퇴가 동반되면 즉시 동물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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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던 개가 갑자기 설사 증상을 보일 때 가정에서 실시해야 할 몇 가지 응급처치가 있다.
첫째, 12~24시간 동안 사료를 주지 않는다. 특히 구토를 동반한 증상이라면 최소 12시간 동안 사료를 주지 않는 것이 좋다. 개가 묽은 변을 보인다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닭고기와 쌀을 끓여서 사료로 주는 것이 좋다.
둘째,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 개가 설사에 걸린 경우 가능한 사료를 주지 않는 것을 권장하지만, 배변 활동이 잦기 때문에 신선하고 깨끗한 물을 계속 먹게 해 탈수증을 예방해야 한다. 24시간 이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즉시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특히 개가 매우 어리거나 고령이라면 심각한 기관 약화가 우려되기 때문에 수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수의사는 개의 증상을 확인한 후 설사를 유발한 근본적인 질병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대변 검사와 초음파 및 X레이 촬영, 내시경, 조직 검사 등을 실시한다. 또한 진단 결과에 따라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사료 변경과 약을 처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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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설사에 걸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생충 감염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감염의 일반적인 원인에는 쓰레기와 썩은 음식, 식물, 더러운 물, 동물의 배설물 등이 있다. 또, 갑작스럽게 사료를 변경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는 소화기 계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개의 변은 현재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신호다. 펫MD에 따르면, 주인은 개의 변에서 농도, 색, 표면, 내용물 등 네 가지 요소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1. 갈색-일반적으로 건강한 개는 갈색 변을 보인다.
2. 녹색-개의 변에서 녹색이 보인다면, 개가 위장을 자극할 정도로 풀을 많이 먹는다는 의미다.
3. 검정색–검정색 변은 위장이나 소장에서 출혈이 있다는 징후일 수 있기 때문에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4. 붉은색 줄-변에서 피로 된 붉은 색 줄이 보인다면 위장관 출혈이 있다는 신호다.
5. 노란색–노란색 변은 간과 쓸개, 췌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6. 흰 반점–변에서 흰 반점이 보인다면 소화관에 기생충이 있다는 뜻이다.
[팸타임스=심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