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
고양이에게 사냥은 천성이자 본능이다. 몸집은 작아도 호랑이나 표범의 친척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반려묘는 오늘도 들뜬 표정으로 사냥감을 집안으로 가지고 들어온다. 당신이 기뻐해 주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하지만 또 동물 사체를 치워야 하는 당신은 난감하기만 하다. 한숨을 쉬면서 위생 장갑과 쓰레기봉투를 쥔 당신. 과연 방법은 없는 걸까.
고양이는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이자 치명적일 정도로 위험한 사냥꾼으로 유명하다. 고양이가 먹이를 집안으로 가지고 돌아오는 습성은 수 세기 동안 이어져 온 것이다. 고양이들이 과거 한때 야생에서 육식성 사냥꾼으로 살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난소를 제거한 암컷 고양이는 이런 습성이 더욱 두드러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어미 고양이는 새끼에게 목표물을 사냥하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 끊임없이 먹잇감을 가지고 온다.
이는 새끼에게 사냥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다. 어미는 새끼에게 먹이를 죽이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 살아있는 먹이를 가지고 온다. 새끼가 익숙해지면, 어미는 직접 먹이를 사냥하고 먹을 수 있도록 살아있는 먹이를 뒤쫓게 만든다.
어미 고양이는 새끼가 스스로 유능한 사냥꾼으로 자라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자신과 관계없는 다른 새끼 고양이에게도 사냥 방법을 가르친다. 오늘날까지 고양이들은 이러한 사냥 습관을 본능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혹자들은 고양이의 사냥 행동이 인간과의 유대감을 나타내고, 단순히 사냥 솜씨를 뽐내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실 고양이는 티백에서부터 양말까지 사냥한 목표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물체를 집 안으로 가지고 들어온다.
▲출처=셔터스톡 |
헬스가이던스(Health Guidance)는 고양이가 사람에게 사냥한 먹잇감을 가져다주는 습성 이면에 숨은 세 가지 메시지에 관한 기사를 게재했다.
고양이는 사람의 발아래에 사냥한 먹잇감을 떨어뜨려 감사함을 전달하려 한다. 이러한 버릇 이면에 구체적인 이유가 없을 수도 있지만, 혹자는 고양이가 보이는 이러한 행동이 자신을 보호해주는 사람에게 '감사함'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해석한다. 이러한 고양이들은 '감사' 선물을 받은 사람의 반응을 보고 싶어 한다.
고대부터 내려오는 이런 습관 이면에 숨은 또 다른 이유는 사람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신의 사냥 솜씨를 표현하기 위해서다. 이런 행동은 아이들이 학교나 가정에서 착한 일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고양이는 자신의 사람 친구에게 사냥 기술을 가르쳐 줄 때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고양이에게 사냥은 새끼에게 표현하는 사랑의 언어다. 그리고 자신들의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해주는 사람 친구에게 표현하는 한 방법일 수 있다. 암컷 고양이는 잠재적인 모성 본능이 있어, 사람 친구가 웃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먹이를 사냥한다.
고양이에게 사냥이란 멈출 수 없는 본능이다. 실내에서 기르는 고양이조차 자신들이 죽일 수 있는 작은 생명체를 찾는 사냥 본능을 버리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권할 수 있는 한 가지 대안은 고양이에게 '사냥감'을 줄 수 있는 영역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고양이의 이런 행동이 사랑과 감사의 언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출처=셔터스톡 |
반려동물매체 애니메드(Animed)는 고양이의 사냥 습관을 다루는 데 도움이 되는 4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스피드와 미행은 고양이가 목표로 삼은 먹잇감을 사로잡을 수 있는 대표적인 속성이다. 하지만 목에 방울을 달아두면 먹잇감은 위협을 인지하고 성공적으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다.
상당히 많은 고양이가 동이 틀 때와 해가 질 때 사냥을 나선다. 이 시간 동안 고양이를 집 안에 가둬두면, 고양이의 '사냥 습관'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고양이에게서 사냥 본능을 뺏으면 지루함과 당황스러움을 불러일으키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주인은 고양이와 놀아주는 시간을 더 자주 가지는 것이 좋다. 이러한 시간은 고양이의 사냥 시간을 대체할 수 있다. 사냥감을 본뜬 장난감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죽은 동물을 재빨리 처리하지 않으면 고양이는 사냥 언어를 계속할 수 있다. 죽은 동물을 처리하고 그 자리에 캣닙이 든 장난감을 놓아두면, 장난감이 재미있다는 메시지로 전달될 수 있다.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