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
캐나다 밴쿠버 UBC 대학이 최근 '치료견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과 강아지의 포옹이 스트레스 완화와 행복감 증가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총 246명 학생을 치료견 프로그램에 투입했다. 참가 학생은 12마리 치료견과 포옹하거나 이야기를 나누고 쓰다듬으면서 시간을 보낸 뒤 전후 감정 변화에 대해 답했다. 또, 10시간 이후 설문조사를 진행해 감정 변화를 기록했다.
연구 결과 학생들이 강아지와 놀고 난 뒤 스트레스가 감소했으며 행복감과 에너지는 증가했다. 연구의 공동저자이자인 스탠리 코렌 심리학 명예교수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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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0시간 치료가 끝난 후에도 학생들의 신체에서는 긍정적인 감각이 유지됐고 모두가 안정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학생이 느끼는 스트레스 수준은 45%가량 줄었으며, 행복감은 27%, 에너지는 3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란시스 첸 조교수는 "단기간이었지만 이번 실험이 학생들에게 유익했을 것"이라며 "학생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시험 기간 등에는 반려견 치료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학생이 교실 밖에서 수업을 진행할 때도 치료견이 가까이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반려견과 함께 있는 것이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엠마 워드-그리핀 심리학과 연구원은 "치료견 프로그램은 현재 여러 대학교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실제로 학생들에게 얼마나 유익한지에 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반려견이 학생들에게 긍정적이고 측정 가능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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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일부 공항에서는 반려견 치료법을 통해 불안해하는 여행객을 치료했다. 덴버 국제공항의 경우 공항 동물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100여 마리 강아지와 한 마리 고양이를 여행객에게 선보인다. 이들은 푸른 조끼를 착용했으며 조끼에는 '예뻐해 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역시 '펍(PUP, Pets Unstressing Passengers)'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미니어처 말과 돼지가 등장하는 공항도 있다. 비행기를 기다리는 승객을 맞이하며 정서적인 도움을 주는 것으로, 실제로 이들과 친해지며 각종 경험담을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승객도 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여러 번 할퀴면서도 여러 번 뽀뽀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카렌 알렌과 바바라 E. 샤이코프, 조세프 L. 이조 등 3명 연구진은 미국심장협회저널 발표 보고서를 통해 반려동물이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낮춘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반려동물 소유와 사회적 지지는 생존의 중요한 예측인자라고 결론지었다.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