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페럿은 족제비과의 동물로 야생에서는 쥐, 햄스터, 토끼 등 작은 동물을 잡아먹는다. 하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와 행동 덕분에 반려동물로도 사랑받고 있다.

페럿은 호기심과 장난기가 많아서 같이 있으면 지루하지 않다. 작고 유연한 동물이기 때문에 케이지 안에서 키워야 하지만, 하루에 몇 시간 정도는 케이지 밖으로 나오게 해서 운동을 시켜야 한다. 페럿은 하루 종일 잠을 자며 매우 조용하다. 웬만해서는 소리를 내지 않는다. 그리고 지능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페럿의 평균 수명은 약 6~8년이지만 12년까지 사는 개체도 있다. 매일 18시간 정도는 잠을 자며 야행성이다. 하지만 사람과 함께 살면서 수면 시간을 조정하기도 한다. 페럿은 취선이 있어 냄새가 심하지만, 애완용으로 분양되는 페럿은 대부분 중성화 수술 및 취선 제거 수술을 받는다. 수컷이 암컷보다 약간 더 크며 암컷은 0.5~1kg, 수컷은 1~2kg 정도 나간다.

페럿이라는 이름은 라틴어 단어 푸로넴(fronem), 영어 단어 도둑(thief)에서 유래했다. 집 안의 온갖 물건을 물어다가 자신의 케이지 안에 숨겨두기 때문이다. 페럿의 친척으로는 족제비, 수달, 밍크 등이 있다. 페럿은 시력이 좋지 않은 대신 후각과 청각이 예민하다.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페럿을 키울 때는 목욕을 자주 시키지 않는 편이 좋다. 목욕을 자주 시키면 페럿의 피부가 건조해져서 피부 땀샘에서 더 많은 양의 유분이 분비된다. 그러면 오히려 냄새가 더 많이 난다. 취선을 제거하지 않은 페럿에게서는 지독한 냄새가 나지만 스컹크보다는 덜하다.

페럿은 육식 동물이며 과일이나 채소도 섭취한다. 동물성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고 지방 및 섬유질은 적은 식단을 선택한다. 이 동물은 신진 대사와 소화가 빠르기 때문에 3~4시간마다 밥을 먹어야 한다. 대부분의 페럿은 자신이 필요한 만큼만 먹기 떄문에 과체중이나 비만이 되지 않는다. 만약 페럿이 비만하다면 수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출처=픽사베이

동물성 단백질은 동물의 고기나 달걀 등에서 얻는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육류나 달걀 부산물 등은 먹이지 않는다. 또 옥수수 글루텐, 콩가루, 쌀 글루텐, 기타 식물성 또는 곡물 기반 단백질, 옥수수 시럽 등은 먹이지 않는다. 페럿은 생선을 좋아하지 않으며 생선을 급여할 경우 대변에서 심한 냄새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지방은 가금류 지방이나 오메가-3, 오메가-6 지방산 등을 먹여야 한다. 이런 성분이 들어간 사료를 선택하도록 하자.

과거에는 페럿에게 고양이용 사료를 먹이는 방법도 있었지만, 요즘에는 품질이 좋은 페럿 전용 사료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으므로 고양이 사료는 먹이지 않는 편이 좋다. 만약 페럿 사료가 떨어져서 1~2일 정도 페럿에게 먹일 것이 없다면 성분이 좋은 고양이 사료를 먹인다.

피해야 할 간식은 과일과 채소, 견과류, 설탕이 들어간 가공 식품 등이다. 추천 간식은 삶은 계란, 스크램블 에그, 소간, 돼지간이다.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