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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이구아나 핸들링을 위한 팁 공개

조윤하 2018-03-08 00:00:00

안전한 이구아나 핸들링을 위한 팁 공개
▲출처=셔터스톡

전직 수의사 리안 맥로드(Lianne McLeod)에 따르면, 이구아나를 반려용으로 길들이는 데는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다.

이구아나를 반려용으로 길들일 때는 그들의 나이와 성장 환경에 따라 각각 다른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새끼 이구아나는 성적 성숙기에 이를 때 성향이 많이 바뀔 수 있으므로, 약간 나이 든 이구아나를 반려용으로 키우는 것이 좋다. 또한, 반려동물 가게에서 입양한 이구아나는 새로운 보금자리로 옮겨질 때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이구아나는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으며, 흥분하면 무는 경우가 있어서 키울 때 조심해야 한다. 또한, 날카로운 발톱과 등 지느러미가 있기 때문에, 이구아나를 만질 때 자칫했다간 긁힐 수도 있다.

이구아나는 강력한 꼬리로 자신을 만지려는 사람들을 향해 마구 휘두를 수도 있다. 이구아나가 머리를 숙이고 턱을 내밀고 있다면 위협을 느끼고 스스로를 방어하고 있다는 의미다. 꼬리를 휘두르는 것은 명백한 공격 징후다.

이구아나는 살모넬라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구아나를 만진 후에는 바로 손을 씻는 것처럼 기본 위생 습관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특히, 어린아이들이나 임신부, 노인들이 있는 가정에서 이구아나를 키울 경우 살모넬라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구아나를 길들이기 위해선 항상 규칙적이고 한결같으며, 조심스럽게 만져줘야 한다. 이구아나는 성장하면 주인이 놀랄 정도로 크고 강하며 공격적으로 변할 수도 있다.

안전한 이구아나 핸들링을 위한 팁 공개
▲출처=셔터스톡

다 자란 이구아나는 길이 213cm에 무게는 9kg에 달할 수 있다. 때문에 일반 수족관에서는 키울 수 없기 때문에 따로 주문 제작된 수족관에서 길러야 한다. 사람들은 종종 이구아나를 안전하고 따뜻하게 보호하기 위해 침실이나 커다란 옷장을 사용하곤 한다.

이구아나와 같은 파충류는 하루에 10시간~12시간 정도 햇빛을 받아야 하므로, 이에 걸맞은 온도를 만들어 내기 위해선 UVB 램프와 열 조명이 필요하다. 이구아나는 열대성 동물이라 화씨 95도 햇빛을 쬐야하며, 수족관 온도는 화씨 75도 이하로 떨어져선 안 된다.

수은증기등은 성체 이구아나가 있는 수족관에 달아야 하는 반면, 어린 이구아나에게는 소형 형광전구가 필요하다. 이구아나가 마음껏 일광욕을 즐길 수 있도록 수족관 안에 큰 나뭇가지와 선반을 마련해주는 게 좋다.

이구아나를 키우는 사람은 자신의 반려동물에게 강압적으로 대하지 않을 정도로 굳센 의지와 끈질긴 성품을 지녀야 한다. 반려용 이구아나가 공격적으로 나오거나 반항할 때 절대 물러서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이 파충류는 공격적으로 행동하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구아나와 교감할 때는, 주인이 자신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란 걸 그들에게 확신시켜줘야 한다.

안전한 이구아나 핸들링을 위한 팁 공개
▲출처=픽사베이

다음은 이구아나를 길들이는 과정에서 지켜야 할 단계다.

1단계 - 이구아나를 길들이기 전에는 주변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2주간의 시간을 줘야 한다. 이구아나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규칙적으로 먹이를 주고 수족관을 청소해줘야 한다.

2단계 - 일상생활을 할 때는 이구아나와 함께해야 한다. 이구아나가 일상적인 일을 하는 주인을 볼 수 있도록 수족관을 알맞은 장소에 놔두는 것이 좋다. 그러면 이구아나는 주인의 존재에 익숙해지게 된다.

3단계 - 주인은 반려 이구아나를 보면서 말을 건네줘야 한다. 이 파충류는 자신의 이름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말을 건넬 때마다 반려 이구아나의 이름을 불러주는 게 좋다.

4단계 - 반려 이구아나를 키울 때는 수족관 안에 손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다. 이럴 때 이구아나는 위협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수족관 위쪽에 손을 넣지 맣고 옆쪽으로 넣어야 한다. 이구아나가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거나 공황 상태에 빠지게 되면, 주인은 약간 물러서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걸어야 한다. 주인이 천천히 부드럽게 행동을 한다면, 이구아나는 주인이 자신을 교육시키고 있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5단계 - 이번에는 앞에서 언급한 방법을 이용해 이구아나를 쓰다듬어 본다.

6단계 - 이구아나 크기가 작다면, 이구아나의 아랫배 부분을 잡아서 집어 올려야 한다. 큰 이구아나는 배꼽과 골반 부위(아랫배와 윗꼬리) 아래를 잡아야 한다. 이구아나가 도망칠 수도 있으므로 방문을 닫고 깨지기 쉬운 물건은 미리 치워놔야 한다.

7단계 - 이구아나가 온순해졌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구아나를 수족관 밖으로 내려놓아라. 이는 이구아나에게 평온함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이구아나가 도망치려고 할 때, 주인은 이구아나 뒤를 쫓아가선 안 된다. 주인이 천천히 접근하면서 부드럽게 말을 건네면, 이구아나는 차츰 진정하게 된다. 이구아나 꼬리가 끊어질 수 있으므로 꼬리는 잡지 말아야 한다.

8단계 - 이구아나의 감정을 조금 더 세심하게 신경 쓴다면, 이구아나를 더욱더 만지기 쉬울 것이다. 이구아나는 주인의 손길을 받아들일 수 있지만, 아직 익숙해 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항상 긴장을 놓쳐선 안 된다.

[팸타임스=조윤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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