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
버밀라는 흔하지 않은 고양이 종이다. 느긋하고 차분하며 독특한 외모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높다.
버밀라 고양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신체적 특징
버밀라 고양이는 근육질에 우아한 몸매를 가진 중형 고양이다. 머리는 둥근 형태리며 주둥이가 넓고 턱이 발달됐다. 눈은 녹색이거나 녹색을 띠는 금색인 경우가 많다. 눈과 코, 입 주변에 짙은 무늬가 있어 마치 화장을 한 것처럼 보인다.
버밀라 고양이는 일반적으로 3~6kg 정도이며 버미즈 고양이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부드러운 얼굴이다. 모색은 대부분 은빛을 띠는데, 검정색, 회색, 라일락, 카라멜, 볽은색, 크림색, 삼색 등이 나타난다. 평균 수명은 15년이다.
▲출처=셔터스톡 |
버밀라의 탄생
버밀라 고양이는 약 30년 전 탄생한 품종이다. 기록에 따르면 한 여성이 남편을 위해 페르시안 친칠라 종의 고양이를 입양했다.
그런데 이 고양이는 중성화 수술을 하기 전 집을 탈출해 이웃집에 살던 라일락 모색의 버미즈 고양이와 짝짓기를 했고, 버미즈와 페르시안 친칠라의 교잡종인 새끼 고양이들이 탄생했다. 버밀라라는 이름은 버미즈와 친칠라를 합친 것이다.
이때 태어난 4마리의 암컷 고양이들은 모두 털이 짧고 검은색이 섞인 은빛이었다. 1981년에 태어난 이 고양이들은 매우 매력적인 외모를 지니고 있었으며 브리더들이 이 고양이를 번식시키기로 결정했다.
갈라테아, 젬마, 가브리엘라, 기젤라라는 이름이 붙은 이 고양이들은 고양이 애호가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7년 후 국제고양이협회 및 영국고양이위원회, 호주고양이연맹 등이 이 품종을 정식 인정했다.
버밀라는 미국에서는 매우 드문 종이지만 미국의 고양이애호가협회 또한 버밀라를 정식 품종으로 인정했다. 버밀라 고양이는 이중모에 단모 혹은 중단모다.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
버밀라 고양이의 성격
버밀라 고양이는 성묘가 됐을 때도 새끼 고양이처럼 애교를 부리고 주인을 좋아한다. 하지만 독립적이고 조용하며 얌전하다. 가족 구성원들에게 헌신하는 성격이다.
집 안의 다른 고양이나 동물들과 잘 어울리며, 어린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도 반려묘로 키울 수 있다.
버밀라 고양이는 야외에서 산책을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고양이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 집에서 먼 곳으로 가버릴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버밀라 고양이는 버미즈와 페르시안 친칠라 종의 장점을 모아놓은 듯한 고양이다. 조용하고 애정이 넘치며 일반적인 페르시안 고양이보다는 외향적이다. 모험심이 많고 부주의한 편이기 때문에 깨지기 쉬운 물건은 잘 정리해둬야 한다. 버밀라는 사람을 좋아하지만 사람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늘 쓰다듬고 신경 써 달라고 하기보다는 사람의 무릎 위나 옆자리에 가만히 앉아있는 것을 좋아하는 고양이다.
건강 문제
모든 동물들에게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버밀라 고양이는 특히 알레르기와 다낭성 신장 질환, 신장 낭종 형성 등에 취약하다. 이런 질병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고양이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또 노령묘가 되면 만성적인 신장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이런 질병을 예빵하려면 고양이의 건강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인과 나트륨 섭취량을 제한하고 양질의 단백질을 급여해야 한다.
돌보기
앞서 언급했듯 버밀라는 털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관리가 어렵지 않다. 하지만 털이 엉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매주 빗질을 해줘야 한다. 빗질은 죽은 털을 골라내고 고양이의 피지가 골고루 퍼지도록 만든다.
버밀라 고양이는 고양이 애호가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외모를 지니고 있다. 버밀라 고양이는 흔하지 않은 품종이기 때문에 이 고양이를 입양하고 싶다면 평판이 좋은 브리더를 찾아 분양받도록 하자.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