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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강아지, 분양받은 후 불안해한다면?

이준영 2018-03-05 00:00:00

당신의 강아지, 분양받은 후 불안해한다면?
▲출처=셔터스톡

혹시 강아지 분양 후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는가? 다른 개나 사람이 너무 가까이 다가왔을 때 착하고 얌전한 골든리트리버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적이 있는가? 아니면 큰 소리를 들었을 때 당신의 귀여운 웰시코기가 당신의 침대 밑으로 들어가거나 다리 뒤로 숨은 적이 있는가? 만약 반려견이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당신의 개는 불안증을 앓고 있다.

불안증은 상상되는 위험에 대해 신체가 반응하는 생리적 반응이다. 불안은 파괴적, 그리고 공격적인 반응으로 표출된다.

케언 테리어 종인 휘트니는 다른 개가 가까이 다가올 때마다 공격적인 반응을 보였다. 휘트니는 다른 개와 공간을 공유하는 것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휘트니는 어린 강아지였을 때도 다른 개들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혼자 지냈으며 누가 다가올 때마다 공격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만약 다른 개가 매우 차분하게, 조심스럽게 다가오면 휘트니 또한 얌전한 반응을 보였다. 즉, 휘트니는 다른 개가 적극적으로 다가올 때 그것에 불안을 느끼고,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몰라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공격성을 보인 것이다.

개의 불안증은 12~36개월령에 발생할 수 있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8~10개월령의 강아지도 불안증을 보인다. 만약 노령견이 갑자기 불안증을 보이는 경우, 인지 기능 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당신의 강아지, 분양받은 후 불안해한다면?
▲출처=픽사베이

개가 느끼는 두려움과 불안의 원인

개는 다양한 이유 때문에 두려움, 불안, 심지어 공포를 느낄 수 있다. 원인으로는 신경계 변화, 전염병, 중독, 과거의 끔찍한 경험, 사회화 부재, 버려짐, 파양 및 재입양, 방치 등이 있다.

개가 두려움, 불안, 공포를 느끼는 끔찍한 경험으로는 큰 소리, 공격, 고통, 불친절한 터치 등이다.

개의 두려움과 불안 증상

개가 불안을 느끼면 그것이 신체 언어 또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이를 드러내고 으르렁거리거나, 꼬리를 흔들고 귀를 뒤로 눕히기도 한다. 혹은 꼬리를 다리 사이에 감추거나, 입술을 핥거나, 하품을 할 수도 있다. 엉덩이와 척추 부분의 털이 곤두서거나 눈맞춤을 피하며 몸의 일부분을 긁기도 한다. 몸 떨림, 침흘림, 헥헥거림, 소변 지림 등의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지 확인한다.

앞서 설명했듯 불안을 공격성으로 표출하는 개도 있다. 으르렁거리기, 물기, 물건 파괴, 짖기 등이다. 불안이 심해지면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하고 얼어붙을지도 모른다. 이는 말티즈나 토이푸들같은 애완용강아지는 물론 골든리트리버나 그레이트대인과 같은 대형견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만약 다른 건강 문제가 없는데 개가 이런 행동을 보인다면 불안증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뜻이다.

당신의 강아지, 분양받은 후 불안해한다면?
▲출처=셔터스톡

개의 불안증 해소 돕기

강아지종류에 상관없이, 불안증이 심하다면 수의사의 처방을 받아 의약품으로 문제를 완화해야 한다. 그 전에 반려견 주인으로서 개의 불안증 해소를 도울 방법이 있다.

1. 개의 개인 공간을 마련해 준다. 개가 주인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은 매우 큰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징조다. 따라서 개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행동을 피한다. 개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 반려견에게 개인 공간을 만들어 주고 그 공간을 침범해서는 안 된다. 개가 혼자 자신의 공간에서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도록 한다.

2. 감도상실 방법을 활용한다. 두려움과 불안을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감도상실, 혹은 탈감작이다. 이것은 두려움을 느끼는 상황에 노출되는 빈도를 늘려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다. 개가 두려움을 느끼는 상황에 노출될 때마다 칭찬하면서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준다.

3. 개를 혼내지 않는다. 개가 두려움 때문에 공격성을 보이더라도 절대 혼내지 않는다. 만약 혼낸다면 개는 두려운 상황을 처벌로 연결하고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이다. 반려견의 불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주인도 참을성있고 평온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반려견과의 유대감을 회복하고 반려견의 불안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4.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반려견에 대해서는 자신이 가장 잘 안다고 확신하는 견주들이 많지만, 어떤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편이 좋다. 숙련된 전문가는 개를 훈련한 경험이 없는 사람이 다루기 힘든 개도 잘 훈련할 수 있다. 전문가의 훈련으로 반려견의 불안증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개가 두려운 상황에서 반응하는 행동이 교정될 수 있다.

[팸타임스=이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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