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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가 알아야 할 반려동물 '응급처치' 요령 3가지

Jennylyn Gianan 2018-02-19 00:00:00

보호자가 알아야 할 반려동물 '응급처치' 요령 3가지
▲출처=셔터스톡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면서 갑작스레 닥칠 수 있는 응급상황. 동물과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동물이 아프거나 부상당할 경우 보호자들은 당황할 수 있다. 보호자들이 응급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간단한 조치들을 알아보자.

1. 반려견은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기온에 상관없이 격렬하게 신체활동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개와 고양이는 체내에 효율적인 냉각 메카니즘이 없기 때문에 열사병에 취약한 편으로, 반려동물의 체온이 39도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 걸릴 수 있다. 이에 젖은 수건과 아이스팩을 항상 준비하며, 날씨가 너무 더울 경우에는 차 안에 혼자 내버려두는 것은 피한다. 열사병에 걸리면 혀와 잇몸이 밝은 붉은 색으로 변하며 끈적끈적한 타액을 내뿜게 된다. 메스꺼움도 느낄 수 있다. 만일 41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즉시 병원으로 데려가야 한다.

보호자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먼저 햇빛이 비치지 않는 그늘이 있는 실내로 반려동물을 옮기는 것이다. 그리고 체온을 내려줄 수 있는 차가운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고 차가운 수건을 목 주변에 둘러준다. 수건은 몇 분마다 다시 차갑게 적시면서 교체하거나, 수건에 얼음팩을 대도 체온을 내리는데 도움이 된다. 이 작업을 체온이 정상으로 내려갈 때까지 지속적으로 해준다.

2. 반려동물은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의심 없이 대부분의 음식을 그냥 섭취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독성이 있는 음식을 먹었다면 바로 구토를 유발해 토해낼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초콜릿이나 표백제, 살충제는 반려동물에 매우 유독한 제품으로, 이런 음식이나 물질을 섭취했을 경우 눈물이 나거나 구토, 설사를 할 수 있다. 만일 즉시 발견했다면 바로 수의사에게 데려가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나 그 전에 간단한 응급치료를 할 수 있다.

보호자가 알아야 할 반려동물 '응급처치' 요령 3가지
▲출처=셔터스톡

먼저 섭취한 것이 아닌 피부에 접촉됐다면, 제품에 붙어 있는 라벨을 확인해 응급처치 지침이 쓰여 있는지 확인한 후 그대로 따라하면 된다. 가령 반려동물의 눈이나 피부가 독성에 노출됐을 경우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어준다. 그러나 그대로 섭취했을 경우 구토를 유발시켜 내보낼 수 있도록 한다. 유도 방법으로는 먼저 소량의 음식을 먹인 후 반려동물의 목구멍에 과산화수소를 쏟아낸다. 쏟아내는 양은 반려동물의 체중 4.5kg 당 1~2티스푼 정도가 적당하다. 그러나 표백제 같은 산성물질을 섭취했다면 구토가 잘 나오지 않거나 혹은 화상을 일으킬 수 있어, 먼저 미네랄이나 식물성 기름에 담근 빵을 먹여 호흡을 진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3. 심장마비에 대비한 심폐소생술도 중요한 응급처치 방법 가운데 하나다. 특히한 점이 있다면, 반려동물들의 경우 심장 마비가 심장 문제보다는 호흡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 수의사인 제니퍼 R. 피트맨에 따르면 인간은 보통 심장이 먼저 멈추면서 심장 마비가 오지만 반려동물들은 먼저 호흡이 중지되면서 심장 마비가 발생한다. 호흡 정지의 주된 요인으로는 기도 폐쇄와 외상, 특정 약물 복용 등이 있다.

보호자가 알아야 할 반려동물 '응급처치' 요령 3가지
▲출처=픽사베이

가장 좋은 방법은 병원으로 데려가는 것이지만, 심장 마비는 혈류가 부족해지면서 10분 안에 죽음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즉각적인 응급 처치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보호자들은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일들에 대비해 미리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익혀놓는 것이 좋다.

심폐소생술을 하기 전 먼저 동물의 반응을 살펴봐야 한다. 손으로 가볍게 몸을 두드리면서 자극을 줄 때 반응이 나타나는지 알아보는 것. 만일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 반려동물의 혀를 부드럽게 쥐고 앞으로 당긴 후 기도 안에 걸린 음식이나 물질이 없는지 확인한다. 여기서 턱에 긴장이 느껴진다면 동물이 숨을 쉴 수 있다는 뜻으로, 굳이 심폐소생술이 필요없다. 그러나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면 기도가 막혔는지 혹은 가슴에 손을 얹어 호흡이 느껴지는지 감지한다.

그 후엔 반려동물의 입을 막고 코안으로 숨을 들이 넣으면서 동물의 가슴이 팽창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이 작업은 5초마다 한 번씩 수행한다. 호흡을 넣어도 심장 박동에 반응이 없다면, 동물을 바닥에 조심스럽게 내려놓고 흉부 압박을 시작한다. 먼저 왼쪽 가슴의 아래부분에 있는 심장을 찾은 후 한 손을 가슴 아래에 놓고 다른 손은 심장 위에 올려놓는다. 중형견의 경우 분당 약 100~150회, 대형견의 경우 분당 80~120회씩 심장을 눌러준다. 호흡과 흉부 압박은 반려동물이 의식을 되찾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한다. 단 동시에 두 가지를 모두 하는 것은 안된다.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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