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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먹이, 사서 줄까, 만들어 줄까?

Jennylyn Gianan 2018-02-19 00:00:00

반려견 먹이, 사서 줄까, 만들어 줄까?
▲출처=셔터스톡

생명체가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물이다. 생명체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그리고 일상 생활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사람들은 본인이 섭취하는 음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만큼이나 반려동물 먹거리에 관심을 가진다. 반려동물은 이제 더 이상 잔반을 처리하던 동물이 아니라 가족의 일원이 됐다. 이에 따라 곡물이 들어있지 않은 반려동물 사료나 유기농 사료를 선택하는 반려동물 주인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인간이 먹는 음식에 너무 집착하다보면 반려동물에게 좋지 않은 선택을 하기도 한다. 사람에게는 좋은 음식이지만 반려동물에게는 그렇지 않은 식재료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동물 또한 사람처럼 똑같은 식재료에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인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에게 견과류는 매우 유익한 지방의 원천이지만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다.

반려동물 소유주들은 자신이 먹을 음식을 고를 때처럼 꼼꼼하게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위한 사료나 간식을 골라야 한다. 온라인 리뷰나 블로그 리뷰, 주변인의 추천을 참고하면 좋다.

그런데 모든 개가 같은 음식에 똑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어떤 개는 특정 사료를 매우 좋아하지만 어떤 개는 냄새만 맡고 피하는 경우도 있다.

반려견 주인은 반려견의 영양 요구 사항을 개별적으로 고려하고 기호성을 따져 식품을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그레이트 데인과 치와와를 생각해 보자. 이 개들은 덩치만큼 다른 양의 먹이를 먹어야 한다. 또 북부에서 유래한 견종의 경우 매우 오랜 시간 동안 생선이나 해초를 먹으며 진화했기 때문에 생선이 주재료인 사료가 더 좋을 수도 있다.

반려견 먹이, 사서 줄까, 만들어 줄까?
▲출처=셔터스톡

반려견을 위해 직접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한 견주는 반려견이 과민성 장 증후군을 앓고 있기 때문에 직접 음식을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물론 반려견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고려하면서 집에서 스스로 음식을 만들어주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반려견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그리고 반려견에게 신선한 식재료를 먹이고 싶다면 수고를 감수해야 한다.

어린 아이를 위한 이유식을 만드는 것처럼 반려견을 위한 음식을 만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상업적인 반려동물 사료는 편리하지만 위험이 뒤따른다

상업적으로 판매되는 다양한 반려동물 사료는 매우 편리하다. 원하는 제품을 구입해서 적당량을 그릇에 부어주면 된다. 하지만 이런 제품에는 위험이 뒤따른다. 예를 들어 살모넬라균 감염으로 인해 리콜된 사료가 적지 않다. 또 사료에 어떤 성분이 함유돼 있는지 소비자가 정확하게 알기란 쉽지 않다.

캔사료도 마찬가지다. 정확한 연구 결과는 없지만, 인터넷 상에는 특정 제품을 먹고 반려견의 건강이 급속하게 악화됐다는 견주들의 리뷰가 넘친다.

최근에는 반려견에게 생고기를 먹이는 '생식' 붐이 일었다. 하지만 생식 또한 반려견에게 필요한 영양 성분을 모두 맞추기 힘들며, 기생충이나 박테리아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시중에 판매되는 사료를 먹은 개가 안락사에 쓰이는 약물 중독으로 사망한 사건도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왜 안락사 약품이 반려동물 식품에 들어가게 됐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처럼 믿음직스럽지 않은 상업적 사료에는 큰 위험이 존재한다.

반려견 먹이, 사서 줄까, 만들어 줄까?
▲출처=픽사베이

개행동연구센터의 니콜라스 도드먼 박사는 "아마 안락사를 당한 동물의 사체로 사료를 만들었기 때문에 그런 일이 발생했을 것이다. 즉, 안락사 당한 개, 고양이, 말 등의 동물이 반려동물용 사료의 원료로 사용된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안락사당한 동물의 사체가 사료의 원료로 쓰였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상상하면 정말 끔직한 일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것이 합법적인 일이라는 것이다. 즉, 인간의 소비에는 부적합하다고 여겨지는 동물의 고기가 반려동물용 사료 제조에는 합법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따라서 반려동물 주인들은 시중에 판매되는 사료의 원료에 대해 의심할 수밖에 없다.

수많은 반려동물 주인들이 상업용 반려동물 사료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원료 조달 및 제조 공정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회사의 제품을 선택하거나 반려동물의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이는 사람이 늘었다.

한 전문가는 "요즘 사람들은 자신이 먹을 음식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이 먹을 음식까지 직접 만들기를 선호한다. 반려견 음식이나 간식 제조법을 알려주는 블로그나 요리 강좌도 늘었다. 사람들이 반려동물의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노력한다는 것은 매우 좋은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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