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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짝짓기 상대를 찾는 방법

이경한 2018-02-12 00:00:00

고양이가 짝짓기 상대를 찾는 방법
▲출처=셔터스톡

날이 점차 따뜻해지면서 길고양이들이 짝짓기 상대를 찾아 나설 시기가 다가왔다. 고양이들은 보통 봄부터 짝짓기 상대를 찾는다. 고양이가 짝짓기 상대를 찾는 이유는 성향이 극단적으로 바뀌거나 표출되는 발정기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고양이들은 어떻게 짝짓기 상대를 찾을까?

고양이의 발정기

암컷 고양이는 발정기를 겪는다. 발정기에는 발정전기, 발정기, 발정휴지기, 비발정기 등의 4단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암컷 고양이는 생후 6개월이 지나면 발정을 겪는다. 하지만 종에 따라 약간 달라서, 샴고양이는 5개월에도 발정기를 겪을 수 있고, 페르시안 고양이는 10개월에 발정기를 맞이하기도 한다. 보통 단모종 고양이가 장모종 고양이보다 일찍 발정기를 겪게 된다.

고양이는 계절에 관계없이 번식기에 여러 번의 발정을 겪는다. 번식기는 품종, 사는 지역, 환경 요인에 따라 다르다. 고양이는 일년 중 언제든지 발정기를 맞을 수 있으며 발정기는 7~10일 동안 지속된다. 어떤 고양이는 하루 정도만 발정기를 겪기도 한다.

암컷 고양이가 발정기를 맞이하면 행동과 성격 변화가 일어난다.

고양이가 짝짓기 상대를 찾는 방법
▲출처=셔터스톡

우선 발정기를 맞은 암컷 고양이는 매우 큰 울음소리를 낸다. 이것은 주변에 있는 수컷 고양이들에게 발정기가 왔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행동이다.

또 주변에 있는 사람이나 다른 반려동물들에게 평소보다 더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할 것이다. 발정기를 맞은 암컷 고양이는 가구, 바닥, 이불, 사람의 다리 등에 몸을 자주 문지른다.

이럴 때 사람이 고양이를 만지면 고양이는 짝짓기 자세를 취한다. 이것은 머리를 낮추고 엉덩이를 위로 치켜든 모양새다. 이런 행동은 발정기동안 주기적으로 반복된다.

집 안의 특정 지역에 소변을 뿌리는 현상도 발생한다. 이것은 수컷 고양이들에게 발정기를 알려주기 위한 마킹이다.

어떤 고양이들은 발정기 때 식욕을 잃는다. 호르몬 변화로 인해 먹이를 먹는 것보다 짝짓기 상대를 찾는 것이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또 집 밖으로 탈출하려고 시도하거나 밖에 내보내 달라고 우는 고양이도 있다. 문이나 창문, 방충망 등을 긁기도 한다.

발정기가 온 암컷 고양이들은 수컷 고양이의 관심을 끌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만약 암컷 고양이와 수컷 고양이를 함께 키우고 있다면 암컷 고양이는 수컷 고양이에게 다가가려고 할 것이다.

고양이가 짝짓기 상대를 찾는 방법
▲출처=셔터스톡

수컷 고양이에게도 발정기가 있을까?

수컷 고양이는 발정기를 겪지 않지만 암컷 고양이의 발정기에 반응해 극단적인 변화를 경험한다. 이것은 대부분 암컷 고양이가 발정기에 퍼뜨린 소변 마킹에 의해 유발된다. 그러면 수컷 고양이는 암컷 고양이를 찾기 위해 온 동네를 돌아다니고, 소변을 뿌려 영토를 표시하고, 큰 소리로 운다. 또 한 마리의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여러 수컷 고양이가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중성화 수술 후의 고양이

중성화 수술 후에도 발정기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고양이가 있다. 이것은 중성화 수술을 언제 했느냐에 따라 다르다. 발정기를 겪기 전에 중성화 수술을 받은 고양이라면 발정기 기분을 느끼지 않을 테지만, 발정기를 겪어 본 고양이라면 중성화 수술 이후에도 발정기 때의 느낌을 알 수 있다.

반려묘의 발정기에 대처하려면

반려묘에게 발정기가 왔다면 고양이가 집 밖으로 절대 나갈 수 없도록 해야 한다. 집에서만 자란 고양이는 밖에서 살던 고양이들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한다. 또 길고양이들과 접촉했다가 범백(고양이 백혈병) 등의 전염병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 범백은 매우 치명적인 질병으로, 범백에 걸린 고양이의 평균 생존 시간은 진단 후 2.5년이다.

따라서 반려묘에게 발정기가 왔다면 창문과 문을 모두 잠그고 고양이를 실내에 둬야 한다. 발정기 문제를 예방하려면 고양이가 중성화 수술을 받도록 해야 한다. 만약 새끼 고양이를 출산시킬 계획이라면 반려묘의 신랑감을 찾아줘도 좋지만 이것은 새끼 고양이들을 모두 책임질 수 있는 준비가 됐을 때 실시해야 한다.

[팸타임스=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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