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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불능 고양이 발정기, '고양이중성화수술'로 해결

김재영 2018-02-09 00:00:00

통제 불능 고양이 발정기, '고양이중성화수술'로 해결
▲출처=셔터스톡

반려견이나 반려묘와 살면서 생기는 여러 문제가 있다. 가령 강아지의 경우 시도 때도 없이 짖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고, 고양이의 경우 발정기다.

특히 발정기에 든 고양이는 통제 불가나 마찬가지다. 고양이의 발정기 증후와 중성화 수술에 대해 알아보자.

고양이 발정

아마도 아침 일찍부터 짝짓기를 하고 싶어 울부짖는 반려묘를경험한 보호자들이 있을 것이다. 게다가 수컷이 발정기의 암컷과 눈이라도 마주친다면 서로 지붕에서 추격전을 벌이며 더 크게 울부짖는 소리를 낼 수 있다.

자고로 2월은 많은 동물보호소와 관련단체들에겐 고양이 중성화 서비스의 계절이다. 중성화 수술은 고양이 개체수가 과도하게 늘어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나 기아, 방치, 학대와 같은 부정적인 결과를 미리 예방하고 방지할 수 있는 수단이다. 또한 재생산 암의 위험을 낮추고 발정기에 하는 마킹표시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집고양이의 경우 기대 수명도 늘어날 뿐 아니라 소변에서 나는 악취도 없애준다. 결국 고양이와 보호자 및 모든 가족구성원을 위해 중성화 수술은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국 테네시의 녹스빌에 소재한 영윌리암스 동물센터는 특히 고양이 보호자들에게 봄을 보내기 전에 수술을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 단체는 봄을 "키튼 시즌"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 시기에 버려지거나 입양되기 어려운 새끼 고양이들이 보호소로 물밑듯이 밀려오기 때문이다.

미국수의학협회(AVMA)는 새끼고양이의 경우 생후 8~10주가 되었을때 수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충고했다. 생후 4개월 정도면 이미 번식이 가능할뿐더러 일년에 암컷이 낳는 새끼의 수가 약 3마리 정도나 되기 때문이다.

통제 불능 고양이 발정기, '고양이중성화수술'로 해결
▲출처=셔터스톡

발정기

중성화 수술을 받지 않은 암컷 고양이는 새끼를 낳을 수 있는 나이가 되면 봄과 가을에 발정기를 맞는다. 고양이는 유도 배란을 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만일 암컷이 짝짓기를 못 했다면 매 시즌마다 몇 차례씩 발정기를 거칠 수 있다. 고양이는 짝짓기를 할 때만 배란이 된다.

다만 고양이들이 발정 주기에 있다 해도 증상이 동일하지 않아 알아채기 어려울 수 있다. 일광 시간과 환경적인 요인도 주기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고양이가 발정기에 들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몇 가지의 징후들을 소개한다.

먼저 소리를 내며 짝을 찾는 습성을 보인다. 마치 고통이라도 느끼는 것처럼 울부짖는 소리를 내는데, 문제는 한밤중에도 이런 행동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집주위를 돌아다니면서 울부짖으며 짝을 찾는 소리를 듣는 것은 보호자에게는 정말로 쉽지 않은 일이다.

보호자의 발목 주위를 문질러대며 과도하게 애정표현을 하는 것도 눈여겨 봐야한다. 엉덩이는 위로 치켜 올린채 뒷다리로 카펫을 디디며 발정 자세를 보인다면 이는 분명한 징후가 될 수 있다.

꼬리도 유심히 봐야 한다. 꼬리를 한쪽으로 움직이며 일명 '편향 반사'행동을 보이는 것인데, 이는 보통 고양이의 허리를 문지를 때 보이는 반응과 비슷하다. 이 행동은 수컷이 짝짓기할 암컷을 찾는데 더 용이하게 해준다.

만일 실내에 잘 있던 고양이가 자꾸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밖으로 나가려 한다면 발정기를 의심해볼 수 있다. 또한 생식기 부위를 과도하게 핥을 수 있다. 이외에도 엉덩이를 든 채 바닥에 납작 엎드려 기어가는 포즈를 보이는 것도 발정기 징후일 수 있다.

통제 불능 고양이 발정기, '고양이중성화수술'로 해결
▲출처=셔터스톡

관리 방법

만일 자신의 반려묘가 위와 같은 징후를 보인다면 가급적이면 실내에서 머물게 하는 것이 좋다. 밖으로 나갈 경우 감염된 수컷 고양이들을 접촉하면서 고양이 백혈병(feline leukemia)과 같은 전염병에 걸릴 수 있다.

발정기는 보통 7~10일간에 걸쳐 나타나는데 만일 고양이가 짝짓기를 할 수 없거나 임신이 안됐다면 3주 내에 다시 발정기를 거칠 수 있다.

고양이의 발정을 예방하는 유일한 수단은 현재로선 중성화 수술밖에 없다. 수술 방법은 고양이의 복부에서 난소와 자궁을 제거하는 식으로, 수술 절차도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수술은 언제든지 가능하지만, 수의사들은 가급적 고양이가 발정기에 들었을 때는 하지 말라고 권고한다. 이 경우 생식 기관 내 충혈된 혈관에서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팸타임스=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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