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
인간은 수평 세계에 살지만 고양이는 수직 세계에 산다. 즉, 고양이는 높은 곳에 오르내리면서 안정, 편안함을 느끼고 재밌는 운동을 할 수 있다. 만약 당신의 반려묘가 냉장고나 에어컨, 선반 위에 올라가 있다면 이것은 고양이가 집 안에서 가장 높은 곳에 머물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캣타워 혹은 캣트리다. 캣타워에는 다양한 높이에 고양이가 앉거나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있어 특히 고양이가 여러 마리인 다묘가정의 필수품이다. 고양이들이 서로 높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싸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캣타워를 구입하면 집 안의 평화를 지킬 수 있다.
캣타워는 소심한 고양이에게 도움이 된다. 고양이는 캣타워 위에 올라가 안전한 장소에서 집 안 모든 것을 둘러볼 수 있다. 주변에서 무슨 일이 발생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겁이 많은 고양이는 침대 아래나 가구 뒷쪽 등 좁은 구석으로 숨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캣타워가 있으면 도움이 된다. 또 캣타워를 사람과 공유하지 않기 때문에 고양이가 이것을 자신만의 특별한 장소로 인식할 수 있다.
캣타워를 구입할 때는 높이, 견고함 및 편안함을 고려해야 한다. 고양이가 바닥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도약했을 때 캣타워가 흔들리면 고양이는 불안함을 느끼고 캣타워를 이용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따라서 튼튼한 캣타워를 선택한다. 또 고양이의 외견과 성격도 고려해야 한다. 캣타워에 달린 해먹이나 동굴 등은 고양이의 몸집에 맞는 크기여야 한다. 고양이가 장난을 좋아한다면 캣타워에 다양한 장난감을 달아둔다.
캣타워는 볕이 잘 드는 창가에 두고 고양이가 집 안과 집 밖을 동시에 구경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거실 등 가족 구성원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에 캣타워를 두고 고양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 서로 간의 유대감이 깊어진다.
[팸타임스=김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