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플리커 |
고양이가 포근한 담요나 소파를 주물럭거리는 모습을 본 적 있을 것이다. 일명 꾹꾹이라 불리는 이것은 양발을 번갈아가며 뻗어서 사물을 누르는 행위다. 마치 빵을 반죽하는 모습과도 같다.
꾹꾹이를 하는 동안 기분이 좋아서 가르릉거리기도 한다. 그런데 이 사랑스러운 행동 왜 하는 것일까?
고양이행동전문지 캣사이트에 의하면 어미 고양이들은 젖을 마사지해서 유선을 자극한다. 새끼들이 배불리 먹도록 모유를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해서다. 고양이는 새끼였던 시절을 떠올리며 애정의 표시로 꾹꾹이를 하기도 한다.
꾹꾹이를 너무 많이 한다면 발정기에 접어든 것일 수도 있다. 암컷 고양이는 발정이 오면 더욱 애정을 표현하려고 하는데 이것이 꾹꾹이로 이어지는 것이다.
개가 자기 전 잠자리 주위를 도는 것처럼 고양이도 취침 전 하는 준비 행동으로 꾹꾹이를 한다. 혹은 근육을 스트레칭 하기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
꾹꾹이는 영역 표시 방법이기도 하다. 발에 취선이 있어서 발을 꾹 누르는 행위로 다른 고양이가 넘어오지 않도록 본인의 영역이라는 표시를 남긴다.
단지 기분이 좋아서 꾹꾹이를 하기도 한다. 꾹꾹이는 만족감, 안락함과 평온함을 표현하는 행위이다.
[팸타임스=조윤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