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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또 먹는 고양이? 반려묘가 배고픈 10가지 이유

강규정 2018-01-30 00:00:00

먹고 또 먹는 고양이? 반려묘가 배고픈 10가지 이유
▲ 출처=셔터스톡

매일매일 끼니를 챙겨줘도 언제나 간식 타령을 하는 욕심 많은 고양이들. 그러나 항상 배고픈 행동을 보인다면 신체적 혹은 심리적 문제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 반려묘들이 배고파하는 10가지 이유를 공개한다.

1. 영양 부족

고양이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뭔지 잘 아는 영리한 동물이다. 만일 사료를 먹어도 올바른 영양소를 얻지 못했다면 더 먹으려 하는 습성이 있다. 보통 품질이 나쁜 사료를 먹었을 때 발생하는데, 이를 방치하면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영양소를 충분히 충족하며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고품질의 사료를 먹이도록 하자. 사료값이 부담된다면? 저질 사료로 후에 발생할 질병으로 나가는 병원비보다는 저렴할 것이다.

2. 지루함이 몰려올 때

지루함은 인간에게만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이런 경우 사람이나 고양이 모두 종종 많이 먹게 된다. 고양이의 경우 캣타워나 장난감이 없을 때, 같이 놀 상대가 없을 경우, 혹은 보호자로부터 사회화 교육을 받지 못한 경우 이를 먹는 것으로 풀 수 있다. 게다가 이런 습관은 자칫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 고양이에게 필요한 장난감을 줘 충분한 신체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면 비만과 지루함 모두 제거할 수 있다.

먹고 또 먹는 고양이? 반려묘가 배고픈 10가지 이유
▲ 출처=셔터스톡

3. 외로움

고양이가 우울해하고 있다면 이는 식욕 부진이나 과식을 야기시킬 수 있다. 이는 고양이가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려는 일종의 진정 행동으로, 이대로 지속될 경우 공격이나 회피 등의 행동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

인간의 경우 우울증은 다인성 질환으로 간주되는데, 고양이의 우울증 역시 여러 요인으로 인해 발병할 수 있다. 이에 만일 반려묘가 우울증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고양이가 놀 수 있는 자리를 확보해주기 위해 필요 없는 가구나 물품들을 없애는 등의 환경 스트레스를 줄여주면서 관심과 애정을 표현해야 한다.

4. 먹이 경쟁

일부 고양이들은 같은 장소에서 다른 고양이들과 사료를 먹는 것을 즐기지 않는다. 같이 먹게 되면 당연히 자신의 사료를 지키기 위해 더 빨리 먹거나 아예 나중에 먹는 등의 행동을 보일 수 있는데, 이는 사료를 두고 경쟁하고 싶어 하지 않는 심리 때문이다.

5. 약물 주의

특정 약물들은 부작용을 발생시켜 식욕을 증가시킬 수 있다. 특히 스테로이드의 경우 지질 대사가 활발해져 먹어도 먹어도 공복감이 생길 수 있다. 만일 자신의 반려묘가 스테로이드나 항발작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식욕이 증가하면서 많이 먹는 성향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자.

6. 기생충

고양이 몸 안에 회충 같은 기생충이 있다면 이들이 고양이가 먹은 모든 영양소를 빼앗아가게 된다. 보통 이런 기생충들은 배설물로 배출되긴 하지만 때로는 장안에서 기생하며 배를 부풀리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회충은 인간에게도 전염되기 때문에 만일 반려묘가 이런 증상이 있다고 의심된다면 배설물 샘플을 수의사에게 제공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먹고 또 먹는 고양이? 반려묘가 배고픈 10가지 이유
▲ 출처=셔터스톡

7.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고양이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내분비 장애로, 이때에도 약 67~81% 가량의 식욕 증진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 병에 걸리면 과도한 갈증이나 잦은 배뇨,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그러나 다른 당뇨병이나 만성 신부전증, 염증성 장 질환 등과 같은 다른 일부 질병들과도 증상이 비슷해 진단이 까다로울 수 있다.

수의사들은 보통 티록신 호르몬의 상승 수치를 보여줄 수 있는 간단한 혈액 검사를 실시하지만, 병을 앓은 고양이들의 약 2~10% 가량은 호르몬 수치가 상승하지 않아 이마저도 완벽하게 알기는 매우 어렵다.

8. 당뇨병

당뇨병 역시 식욕 증가의 원인 가운데 하나다. 일부 고양이들은 사료에서 얻은 당을 에너지로 변환시키지 못해 배고픔을 느끼게 된다. 사료는 계속 먹지만 동시에 체중은 빠지게 되는 것. 또한 갈증이 지속되면서 배뇨가 증가하는 현상도 나타난다.

9. 종양 암 발병 가능성도 의심해봐야 한다. 체내에서 비정상적인 암 조직이 자라게 되면, 몸 안의 영양소는 종양과 건강한 세포 모두에 흡수되면서 지속적으로 배고픔을 느낄 수 있다. 암세포는 마치 기생충과 같아서 공급된 영양소들을 비정상적인 세포가 성장하도록 만드는 역할을 한다.

10. 임신

암컷의 경우 임신을 하게 되면 호르몬이나 행동 등에 생리학적 변화가 발생해 식욕이 왕성해진다. 사람처럼 고양이도 임신 중에는 입덧을 하거나 배가 불러온다.

[팸타임스=강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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