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구두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반려견들. 이에 때때로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짖어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 이 가운데 강아지들이 흔히 하는 행동으로 하울링이 있다. 이는 일종의 의사소통으로, 여러 다양한 이유들로 유발된다. 일명 개의 언어인 '하울링'의 원인과 관리팁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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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 노래를 좋아하는 강아지

미국 코네티컷에 사는 보더콜리 믹스견인 릴리. 릴리에겐 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노래가 하나 있다. 바로 팝스타 아델의 '썸원라이크유(Someone Like you)'다. 이 노래가 집안 스피커에서 울릴 때마다 릴리가 하는 행동은 바로 하울링하며 노래를 따라부르는 것이다.

보호자 에이미에 따르면, 집에서 아델의 이 노래가 나올 때마다 릴리가 하울링을 하면서 관심을 내보인다는 어머니의 말을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자신이 TV를 켜고 아델의 노래가 나오자마자 릴리가 바로 하울링을 해 무척 놀랐다고 덧붙였다. 이에 가족들은 아델의 다른 노래들을 릴리에게 들려줬지만 릴리는 오직 자신이 꽂힌 노래에만 하울링을 했다. 물론 다른 가수의 노래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에이미는 "릴리가 무엇을 하고 있던 그 노래만 나오면 하던 일을 멈추고 하울링을 한다"며, 그는 왜 유독 이 노래만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이 노래를 들으면 귀가 아파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생각했지만, 하울링을 하는 동안 항상 꼬리를 흔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울링

하울링은 개의 조상이라고 여겨지는 늑대에게서 전해 내려온 의사소통의 한 형태다. 하울링을 통해 늑대들은 자신들의 무리들에게 위치를 알려주거나 영토를 침입한 다른 동물들에게 경고를 했다다. 즉 하울링은 자신들의 무리를 지키고 다른 무리들 소통을 하는데 사용됐던 것이다.

개들의 하울링도 늑대들이 하는 역할과 비슷한 의미를 지닌다. 즉 자신의 영역에 접근한 다른 개에게는 경고가 되며, 인간이나 다른 동물에게 자신이 어디 있는지 알려주는 신호로 사용되는 것. 때로는 특정 소리에 반응하면서 자신이 대장인 척 하기위해 하울링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부 개들은 집안에서 혼자 있을 때 외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하울링을 한다.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현재 감정적으로 아픈 상태이거나 자신이 얼마나 아픈지 알리기 위한 용도로 활용되기도 한다. 분리 불안과 불안감은 이런 하울링으로 통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단지 하울링을 통해서만 이런 심리적 고통을 알리는 것은 아니다. 짖거나 울부짖으면서 자신의 고통을 알릴 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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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링 관리팁

그러나 반려견이 과도하게 하울링을 한다면 이는 이웃에 피해를 주는 행동이 될 수 있다. 이에 과도한 하울링을 관리하는 방안들을 소개한다.

1. 주의를 끌기 위해 하울링을 할 경우 처음부터 무시하는 방법으로 고칠 수 있다. 하울링이 꽤 자극적이고 신경 쓰이게 만들도록 들리더라도 반려견을 쳐다보거나 터치하거나 혹은 이야기하는 방법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 무시가 계속되면 반려견은 점차 하울링이 좋지 않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2. 하울링을 하지 않고 조용히 있을 때 간식을 제공하는 것도 좋다. 하울링을 하다 멈췄을 때 장난감을 주거나 산책을 하는 것. 그러나 다시 하울링을 반복한다면 위에 언급된 것처럼 무시하고 관심을 주지 말아야 한다.

3. 특정 명령어로 훈련을 시켜 하울링 하는 습관을 관리할 수도 있다. "조용히" 혹은 "쉿"이라는 단어로 훈련을 시켜 하울링을 하거나 짖을 때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잘 수행했을 경우에는 간식이나 장난감으로 보상해줘야 한다.

[팸타임스=강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