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픽사베이 |
매일 아침, 같은 쓰레기통 옆에서 길고양이와 마주 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가엾다는 생각에 사료를 챙겨주기로 결심하고, 이는 곧 일상이 된다. 음식을 들고 그 곳에 가면 고양이는 불쌍한 얼굴을 하고 앉아 당신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마우라 맥앤드류가 펫엠디(PetMD)에 올린 기사에 따르면, 미국에는 약 3천에서 4천만 마리의 길고양이가 살고 있다. 또한 길고양이가 입양되기 전까지 고양이를 보살피는 수많은 구조단체들도 있다. '잊혀진 고양이들(Forgotten Cats)'은 펜실베니아, 델라웨어, 뉴저지 및 메릴랜드 주에 분점을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 기관이다. 사장 겸 이사인 펠리시아 크로스는 "길고양이는 보호소를 통해 입양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길고양이에는 크게 '야생 고양이'와 '길 잃은 고양이', 이렇게 두 종류가 있다. 크로스는 "야생 고양이는 사람의 손길을 피하고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반면, 길 잃은 고양이는 실내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어 종종 애정을 갈구한다. 길고양이에게 음식과 물을 줄 때 반응을 살펴보면 두 종류를 구분할 수 있다. 길 잃은 고양이는 먹이 주는 장소를 기억하고 털을 만져도 별다른 저항이 없을 것이다. 스트리트캣(StreetCats Inc)의 공동 창업자 캐티 발신저는 "야생 고양이는 이와 다르다. 사람이 접근하면 도망가고 흩어져 숨어버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비영리 단체는 오클라호마 주 툴사에 있으며 자원봉사자들로 운영되고 있다.
길고양이를 입양할 경우 '건강 문제'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고양이와 어느 정도 친밀해졌다면 수의사에게 데려가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 벼룩 검사도 잊지 않아야 한다.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온 후에는 2주 동안 격리시킬 필요가 있다. 특히 이미 다른 애완 동물을 기르는 중이라면 이 같은 조치는 필수적이다. 병원 방문 중에는 발견되지 않은 고양이의 질병을 발견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격리 조치는 고양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도록 돕는다. 발신저는 스크래칭 판을 준비하면 고양이가 발톱으로 가구를 손상시키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애완 동물용 변기를 놔두는 것도 중요하다. 발신저는 "변기는 항상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고양이는 평균적으로 하루에 두 번 용변을 본다"고 덧붙였다. 고양이가 항상 변기 밖에서 용변을 본다면 건강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무엇보다 길고양이를 입양하는 것은 위험한 바깥 세상에서 한 생명을 구하는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