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셔터스톡 |
위급할 때 사람보다 더 현명하게 나서 목숨을 구하는 영웅개들의 뉴스를 접할 때가 많다. 물론 동물의 본능이나 감각, 특유의 영리함으로 위기를 넘기기도 하지만 보호자에게 꾸준히 훈련을 받아 실천에 옮기는 경우도 많다. 이에 위급 상황에서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보호자의 명령어를 익히는 기본 훈련 팁을 공개한다.
▲ 출처=Air Mobility Command |
훈련 기초
먼저 훈련을 시작하기 전, 반려견들이 꼭 알아야 할 3가지 요소들이 있다. 이는 개들이 인간의 언어로 소통할 수 없기 때문에 필요한 것들로, 결정적인 순간에서 활용할 수 있다.
1. 개 이름 : 이는 단지 보호자가 말하는 명령어를 인식하는 수준과는 차원이 다르다. 보호자가 반려견에 부여해준 이름에 긍정적인 느낌을 받아야 하고 또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훈련할 때 개의 이름을 부르고 칭찬이나 보상을 해줄 수 있도록 하자.
2. "좋아" 혹은 "아주 좋아" : 이 단어들은 반려견이 보호자가 원하는 행동을 정확히 수행했을 때 반응할 수 있는 일종의 '표시'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단어는 "좋아" 혹은 "잘했어" 정도지만,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단어를 만들어도 좋다. 이에 "아주 좋아" "아주 잘했어"라는 식으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여기서 표시의 역할은 긍정적인 단어로 연결돼야 반려견들이 부정적인 행동으로부터 긍정적인 것들을 인식할 수 있다.
3. 풀어주기 : 반려견이 그대로 있거나 기다리라는 명령어를 인식하게 되면, 보호자가 또 다른 새로운 명령어를 쓰거나 혹은 쉬라고 할 때까지 그대로 자세를 유지하게 된다. 보호자는 이때 반려견이 제대로 행동하는지 보고 다음 명령어로 훈련하거나 자세를 풀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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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명령어 익히기
1. "와" : 어떤 상황이건 반려견이 즉각 보호자에게 올 수 있도록 할 때 사용하는 명령어다. 이때는 명령어를 말하면서 동시에 목줄을 가볍게 보호자 쪽으로 잡아당기면 된다. 그리고 강아지의 눈높이 맞게 낮춰주면 좋다. 목줄을 맨 상태에서 이 단어를 인식했다면 그다음에는 밀폐된 공간에서 목줄 없이 훈련하면 된다.
2. "기다려" : 반려견이 현재 위치에 그대로 머물도록 할 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훈련은 먼저 앉은 자세에서 배워야 하는 명령어로, 이에 "앉아"라는 명령어를 가르친 후 활용하자. 반려견에게 앉으라는 명령어를 가르친 다음 손바닥을 개를 향해 펴고 기다리라는 단어를 가르치면 된다. 천천히 몇 번 이 동작을 반복하면서 잘했을 때 간식을 주는 방법으로 보상을 해주면 좋다.
3. "엎드려" : 복종의 의미가 담겨있어 이 동작은 가르치기 어려운 편에 속한다. 일단 주변 분위기를 좋게 조성시킨 후 먹을 것을 손에 쥔 상태로 반려견의 코에 가져가 댄다. 반려견이 간식의 냄새를 맞을 때 다시 바닥으로 손을 이동시킨다. 이 훈련은 반려견들이 코로 무언가를 따라가며 명령에 복종하는 자세로 만들때 효과적이다. 그다음엔 바닥을 따라 손을 움직여 개의 몸이 따라갈 수 있도록 한다. 반려견이 완벽하게 자세를 취했다면 보상으로 칭찬해주면 된다.
4. "그만해" : 호기심 있는 행동으로 인해 개의 안전이 위험하다고 판단될 경우 활용할 수 있다. 양손에 하나의 간식만을 쥔 후 개에게 보여주고 간식이 있는 손은 빨리 주먹을 쥐고 있는다. 개가 주먹을 향해 킁킁거리거나 핥거나 혹은 짖어대기 시작할 때 이런 행동들은 무시한 채로 "그만해"라고 말한다. 개가 행동을 멈추면 손에 쥔 간식을 주고 보상하는 방법으로 반복한다. 반려견이 명령어에 반응하며 손에서 멀어질 때까지 지속하면 좋다.
5. "그만해" 2단계 : 그만해라는 명령어에 반려견이 보호자와 눈을 마주보며 인식하는 수준까지 갔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바로 일반 간식과 냄새가 아주 좋은 더 고급 간식을 활용하는 것. 먼저 일반 간식을 바닥에 놓고 한 손으로 간식을 가린 후 반려견이 간식이 아닌 보호자의 눈을 바라볼 때까지 기다린다. 훌륭하게 해냈다면 고급 간식으로 보상해준다. 이런 식으로 반복 훈련을 하면서 간식을 가린 손을 서서히 들어 올려 가리지 않아도 개가 보호자의 명령어를 기다리는 수준까지 이르도록 하면 된다.
[팸타임스=조윤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