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픽사베이 |
고양이는 독립적이고 도도하며 애교가 적은 동물로 유명하다. 사람들은 고양이를 껴안고 문지르며 잠시나마 행복감을 느끼지만, 고양이는 곧 당신의 품에서 도망치듯 빠져나간다. 심지어 발톱으로 할퀴고 가버리는 경우도 다반사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펫플랜인슈어런스(Petplan Insurance)의 수의사인 레베카 잭슨 박사는 "버미즈(Burmese), 랙돌(Ragdoll), 라팜(LaPerm)과 같이 애교 섞인 태도를 보이는 고양이도 있다"도 설명했다. 이 고양이들은 무릎위로 쉽게 올라가고 주인의 목을 감싸거나 포옹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 고양이들의 품종은 소유자와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기 때문에 애완 고양이로 기르기에 매우 적합하다.
쉐릴 록은 펫엠디(PetMD)에 실린 기사에서 "무작정 잡고 안으려고 하면 고양이는 몹시 불편해할 것이다"라고 썼다. 고양이가 긴장하고 당신의 품에서 벗어나려고 할 때는, 포옹하기 싫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고양이는 낮고 굵은 목소리를 좋아한다. 고양이 몸을 살짝 잡았을 때 고양이가 가르랑거리면 포옹을 좋아한다고 생각해도 괜찮다.
고양이를 안고 싶다고 몰래 접근하거나 놀래 켜서는 안 된다. 록은 "특히 자고 있거나 사료를 먹을 때 방해하는 것은 고양이 발톱으로 상처만 얻게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고양이와 좋은 관계를 맺고 싶다면 고양이가 언제 포옹을 원하는지 잘 파악해야 한다. 고양이를 세게 잡거나 끌어당기면 실패할 수 밖에 없다. 고양이가 불편함을 느끼는 듯 보이면 바로 놓아줘야 한다
고양이 근처에 살며시 앉아서 자연스럽게 품에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방법도 있다. 고양이들은 '적절한 때에 자신만의 방법'으로 애정을 표현하고 싶어한다. 고양이를 안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칭찬하면 고양이는 포옹이 긍정적인 애정 표현 방법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고양이를 안았을 때 꿈틀대기 시작하면 놓아준다. 고양이가 좀더 편안하게 느낄 때 다시 포옹을 시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