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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고 사랑스러운 불테리어의 모든 것

조윤하 2018-01-11 00:00:00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불테리어의 모든 것
▲출처=셔터스톡

불테리어는 둥근 달걀 모양의 머리가 특징인 근육질의 중형견이다. 에너지가 넘치며 장난을 좋아하고 주인을 잘 따르는 개로, 다양한 광고 매체에 등장하며 인기를 끌었다.

불테리어는 활발하고 명랑한 성격 때문에 '개 옷을 입은 꼬마'라고 불리기도 한다.

신체적 특성

이 개의 몸은 단단한 근육질이다. 머리는 주둥이 끝부분이 약간 아래로 기울어진 달걀형이며 눈은 아몬드 모양이다. 귀는 작고 얇으며 털은 짧고 밀도가 높고 거친 편이다.

체고는 대략 48~56cm, 몸무게는 20~25kg까지 자란다.

아메리칸켄넬클럽(AKC)은 화이트 불테리어와 컬러 불테리어라는 두 가지 불테리어 견종을 인정한다. 화이트 불테리어는 전신이 하얀 색이며 가끔 머리에 까만 무늬가 있고, 컬러 불테리어는 검은 색, 브린들, 갈색, 점박이, 트라이 컬러 등 다양한 모색을 보인다.

성격

매우 공격적이고 사납던 조상들과 달리 교배와 개량을 거친 현재의 불테리어는 사람과 친화적이다. 하지만 캠핑이나 스포츠 등 야외 활동을 함께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주인을 지키기 위해 낯선 사람에게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불테리어는 주인의 곁에 머무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불테리어를 너무 오랜 시간 혼자 집에 두면 개가 가구나 옷가지를 모조리 씹어서 파괴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주인에 대한 애정과 충성심이 높기 때문에 어린 강아지일 때부터 다른 사람과의 상호 작용을 가르쳐야 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활발하기 때문에 어린이와 함께 두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견종이다. 만약 어린이와 불테리어가 함께 있어야 한다면 반드시 성인 보호자가 동석해야 한다.

질투가 많은 편이므로 집에 다른 반려동물이 있거나 개가 여러 마리라면 조심해야 한다. 다른 동물을 공격하지 않도록 조기 사회화 교육이 필수다.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불테리어의 모든 것
▲출처=플리커

역사

불테리어는 1835년 경 영국에서 불독과 지금은 멸종된 화이트 잉글리시 테리어를 교배해 만든 견종이다. 이 개의 자손들은 스패니시 포인터와 교배됐다. 이 개는 처음에 개싸움을 위해 길러졌다.

브리더들은 얼마 후 불테리어들이 개싸움에 적합한 견종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1860년대에는 화이트 캐벌리어라는 새하얀 색의 불테리어가 특히 귀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화이트 캐벌리어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불테리어의 조상이 됐다.

20세기 초에는 불테리어를 스태포드셔 불테리어와 교배해 여러 모색의 불테리어가 탄생했다.

이 품종은 곧 미국 전역으로 퍼져 나갔고, 다양한 모색의 불테리어들이 1885년에 AKC의 정식 견종으로 인정받았다. 1936년에는 흰색 불테리어가 정식 견종으로 인정받았고, 1992년에는 미니어처 불테리어가 정식 견종으로 인정받았다.

불테리어 애호가들은 1897년에 미국에서 불테리어클럽을 설립하기도 했다. 2016년에 불테리어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견종 57위를 차지했다.

불테리어를 반려견으로 기르는 유명인들

불테리어의 매력에 빠진 유명 인사도 많다.

영국의 가수 릴리 알렌은 매기 메이라는 이름의 불테리어를 키운다. 이 개는 도난당한 적이 있는데 다행히 알렌은 곧 개를 되찾았다.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도 불테리어를 키웠고, 배우 톰 하디도 예전에 불테리어를 키운 적이 있다.

가수 에릭 클랩튼 또한 불테리어를 키웠으며 이 개는 아마 그의 인생 어느 시점에서 아름다운 곡을 쓰는 데 영감을 줬을 것이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딸 아넴 공주도 불테리어를 키우고 있으며 전설적인 밴드 오아시스의 리암 갤러거도 불테리어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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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건강 관리

다른 개 품종과 마찬가지로 불테리어 또한 몇몇 질병에 취약하다.

1. 유전성 신장염 : 이것은 신장이 평균보다 작거나 신장의 발달이 늦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2. 청각 장애 : 불테리어뿐만 아니라 모색이 하얀 개들 중에는 종종 선천적인 난청을 가지고 태어나는 개들이 있다.

3. 심장병 : 불테리어에게는 심장 구조나 기능 결함으로 인한 심장 질환이 흔히 발생한다.

4. 피부 문제 : 특히 모색이 흰 불테리어는 뾰루지, 지루성 피부염, 자극에 민감하다.

불테리어는 체취가 적으며 털이 짧아 관리가 쉽다. 목욕을 자주 시킬 필요가 없으며, 젖은 수건으로 가볍게 닦아주기만 해도 된다. 정기적인 칫솔질, 발톱깎기, 귀 청소를 해야 한다.

요약하자면, 불테리어는 실내 활동을 선호하고 충직한 반려견을 원하는 사람에게 이상적이다. 하지만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주의해야 한다. 불테리어가 자녀의 부상이나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반려견의 털 손질에 너무 오랜 시간을 쓰고 싶지 않은 사람이나 집을 잘 비우지 않는 사람에게도 이상적이다. 불테리어는 늘 주인의 곁에 머물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반려견을 키울 생각이라면 독특한 외모의 사랑스럽고 충직한 불테리어를 고려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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