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 |
사람은 다행히 자신이 느끼는 통증을 구두로 표현할 수 있으며 통증 척도(Pain Scale)라는 기준을 만들어 의료 분야에서 통증 수준을 평가하기도 한다. 통증 척도는 0~10까지 단계가 있으며 0은 고통이 전혀 없는 수준, 10은 극심한 고통을 나타낸다.
하지만 동물은 통증을 느껴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사람 환자와 비슷하게 통증 척도를 활용하면 도움이 되겠지만 수의학 전문가들은 동물들이 통증을 잘 참으며 겉으로 표현하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동물이 느끼는 평균 통증 수준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콜로라도주립대학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 통증 척도를 만들었다. 0~4까지 5가지 통증 수준을 나타낸다. 0은 개가 정상적이고 편안한 '통증 없음' 상태다. 개가 우울증, 동공 확장, 심한 헐떡거림 등을 보이는 단계가 4단계, '극심한 통증이 있음'이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동물이 고통을 겪고 있지는 않은지 늘 신경 써야 한다. 울음 소리를 내서 표현하는 동물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의 건강에 문제가 생긴 징후로는 식욕 상실, 무기력증, 과도한 헐떡거림, 소변이나 대변을 보는 데 평소보다 오랜 시간이 걸림 등의 증상이 있다.
반려동물이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처방을 받기 위해 전문가의 진찰을 받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