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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질투, 알아볼 방법은?

강규정 2018-01-09 00:00:00

강아지의 질투, 알아볼 방법은?
▲출처=셔터스톡

다른 개를 다정하게 대할 때 반려견이 질투 섞인 행동을 한다는 최근 연구결과가 있다. 동물행동학자 수잔 헤츠에 따르면 강아지는 주인의 온전한 관심을 원할 뿐이므로 어떤 수단을 써서도 관심을 자신에게 돌려놓으려고 한다. 헤츠는 이를 반려견과 다른 대상과의 경쟁으로 묘사했다. 그 대상은 인간이 될 수도 있고 다른 개, 고양이 등 반려견이 관심을 바라는 어떤 것도 될 수 있다. 반려견이 표현하는 질투 행위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스칼렛 마그다 박사는 주인의 관심을 다른 인간이나 동물과 공유하고 싶지 않을 때 관심을 받는 대상을 무는 행위로 질투를 표현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제프리 브로데릭 박사는 반려동물은 자신의 기분을 말할 수 없기에 행동으로 보이려고 하는데 그중 하나가 집안에 대소변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반려견이 주인을 핥고 안으로 파고드는 것은 애정을 표현하고 관심을 얻기 위한 행위라고 한다.

반려견이 다른 개를 쓰다듬고 있는 내 손을 치거나 인터넷을 하고 있는데 노트북 화면을 막아버리는 경우가 있다. 우리는 이를 질투와 연관 짓고 강아지도 질투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집에 반려동물이 여러 마리 있는 경우, 하나가 으르렁거리거나 쉬익거리면 싸움으로 번질 수 있다. 반려동물은 집 안에서 관심과 자원을 얻기 위해 늘 경쟁한다. 마그다 박사는 주인이 낯선 사람과 인사할 때 반려동물이 짖거나 공격적인 소리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키지도 않았는데 재주를 부려 주인의 시선이 자신을 향하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이 역시 강아지가 관심을 바란다는 분명한 사인이다.

반려견의 이러한 행위는 습관이 될 수 있으므로 고쳐야 한다. 질투를 유발한 상황을 기억하고 주의해야 한다. 혼자서 힘들다면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추천한다. 반려동물 한 마리에게만 많은 관심을 줘서도 안 된다. 반려동물전문지 펫MD는 개가 두 마리면 장난감도 담요도 두 개씩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브로데릭 박사는 "반려동물의 부모로서 사람 아이에게 하듯 반려동물의 물리적, 감정적 욕구를 돌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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