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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함께하는 '여행 버킷리스트' 7선

조윤하 2018-01-08 00:00:00

고양이와 함께하는 '여행 버킷리스트' 7선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사랑스러운 반려묘와 함께 올해엔 여행을 즐기고 싶은 당신. 고양이도 즐겁고 당신도 즐거울 만한 여행지가 어디 없을까? 고민하는 당신을 위해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버킷리스트를 소개한다.

일본 아오시마, 고양이 섬

고양이 천국으로 불리는 이 섬에는 고양이들이 사람보다 무려 5배 이상이나 더 많다. 아오시마 섬에 고양이가 처음 들어온 이유는 보트에 들끓는 쥐를 없애기 위해서였지만, 2차대전이 끝난 후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거주인들은 줄어들었다. 반면 남은 고양이들은 번식을 통해 수가 늘어나게 된 것. 현재는 약 120마리의 고양이들이 살고 있지만, 거주민의 수는 15명가량 밖에 되지 않는다.

이처럼 명실상부한 고양이들의 섬이 된 이곳의 고양이들은 이런 환경 특성상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관광객들이 주는 먹이를 먹는다. 일부 사람들은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면 자신의 가족에게 부를 불러온다고 믿기도 한다고.

이탈리아 로마, 라르고 디 토레 아르헨티나(Largo di Torre Argentina)

이곳은 로마 유적지로 줄리어스 시저(Julius Caesar)가 시해당한 곳이기도 하다. 이 장소 역시 고양이들이 우글우글하기로 유명하다. 아이러니한 점이 있다면 과거 시저가 고양이 공포증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고양이들이 많은 만큼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소도 운영 중이다. 바로 토레 아르헨티나 광장 아래로 내려오면 나오는 토레 아르헨티나 로마 고양이 보호소다. 또한 고양이와 하루종일 유적지를 여행하며 함께 놀 수 있는 '캣와칭(Cat-watching)'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고양이와 함께하는 '여행 버킷리스트' 7선
▲출처=셔터스톡

대만 허우통(Houtong)

허우통은 과거에는 광산 마을이었지만 현재는 고양이 마을로 더 인기가 높다. 지난 1998년 세계 최초로 고양이 카페가 들어서며 관심을 받기도 했는데, 현재는 수백 마리의 고양이들이 마을을 돌아다니며 관광객들과 여유로 이 상호작용을 한다. 가령 관광객들이 바로 앞에서 카메라를 들이대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것.

광산업이 쇠퇴하면서 사람들이 빠져나가 한때는 유령마을이 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고양이들 덕에 관광객을 모으는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 고양이 모양의 파인애플 케잌이나 관련 수공예품 등 기념품도 가지각색이다.

미국 플로리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가옥박물관(Ernest Hemingway Home and Museum)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자 소설가인 헤밍웨이(1899-1961)가 1931년부터 1939년까지 살았던 집이다. 이곳이 고양이와 관련된 이유는 바로 헤밍웨이가 키웠던 고양이 '스노우볼(Snowball)'의 후손들이 번식하면서 가족을 이루며 생활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노우볼은 또한 다지증으로인해 발가락이 더 많았는데 후손들 역시 발가락이 6개인 고양이들 50마리 가량이 가족을 이루며 살고 있다.

고양이와 함께하는 '여행 버킷리스트' 7선
▲출처=셔터스톡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캣보트

암스테르담의 데 포에즌 보트(De Poezen Boat)라고 불리는 장소에 가면 바로 캣보트라는 의미의 고양이 보트를 만날 수 있다. 싱겔 운하에 떠 있는 두 개의 바지선으로 이루어진 이 보트는 구조된 고양이들을 위한 임시용 거주지로 이용되왔다. 이곳 역시 관광객들은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고양이들과 어울릴 수 있지만 일부 고양이들은 낯선 사람의 접촉을 싫어하기도 한다고.

일본 도쿄, 게이오플라자 호텔

이 호텔에는 고양이 테마로 구성된 특이한 룸이 있는데, 바로 헬로키티룸이다. 고양이들과 함께 여행 온 사람들이 지내기엔 제격인 셈.

헬로키티 세면용품부터 헬로키티 간식까지 모두다 헬로키티로 꾸며진 이 방은 헬로키티 팬이라면 결코 지나칠 수 없다. 게다가 키티복장을 한 직원이 맞이하고 품까지 안내까지 해준다고 하니 그야말로 고양이 나라에 온 것같은 착각을 들게 만든다. 호텔은 총 8가지의 테마 객실을 갖고 있어 원하는 곳에서 특색있는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벨기에 이프레, 캣 페스티벌

고양이와 함께 캣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을 것. 이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구경거리는 바로 고양이 퍼레이드로, 독특한 의상과 음악, 댄스단으로 구성돼있다. 고양이 축제는 또한 과거 중세시대에 종탑에서 마을 광장으로 고양이를 던졌던 전통을 기념하기도 하는데, 그러나 실제로 고양이를 던지지는 않는다고 하니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올해엔 5월 18일(현지시각)에 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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